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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파, IPO 흥행시 성과보수 30bp 추가 [IB 수수료 점검]인수수수료 200bp 감안, 최대 21억…주관사 미래에셋대우, 공모 총력

신민규 기자공개 2018-11-14 15:02:33

이 기사는 2018년 11월 13일 16:4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바일 RPG '킹스레이드' 개발사인 베스파가 주관사단에 화끈한 인센티브를 내걸었다. 기업공개(IPO) 공모주 시장이 급격하게 위축된 상황에서 공모 흥행시 주관사단의 공로를 높이 사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총 수수료 규모만 따지면 알짜 바이오기업과 맞먹는 수준의 보상이다.

베스파는 주관사단에 인수대가로 총 취득금액(의무인수분 포함)의 200bp를 제시했다. 공모주식 수(160만주)와 주관사 의무인수분(2만2321주)을 감안한 기본 인수수수료는 공모가 밴드(4만4800~5만9700원)에 따라 14억~19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베스파는 최근 정정신고서를 내고 기본 인수대가와 별개로 취득금액의 30bp 가량을 인센티브로 책정했다. 대표주관사에 상장 관련 업무 성실도와 수요예측 결과 기여도를 감안해 최대 2억원 가량을 추가로 지급하겠다는 것이다. 이번 딜의 대표주관은 미래에셋대우가 맡았다. 인수단으로 교보증권이 참여했다.

공모흥행시 주관사단은 최대 21억원의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올해 IPO딜 가운데 손에 꼽는 수수료 수준으로 절대규모만 따지면 바이오기업과 비슷하다. 바이오기업들은 일반적으로 300~500bp의 수수료율을 적용해 주관사단에 지급하고 있다. 올릭스와 바이오솔루션이 400억원대 공모에 22억원 수준을 수수료로 제시했다.

베스파의 공모규모는 717억~955억원 안팎으로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3500억~4700억원 수준이다. 몸값은 코스닥 최대어로 통하지만 공모규모는 시장 분위기를 감안해 다소 낮춘 것으로 보인다.

베스파는 설립 5년차에 불과하지만 지난해 순익 83억원에 이어 올해 261억원 달성을 눈앞에 두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연말 공모에 나서는 부담이 크지만 실적 면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두고 있어 자신감이 있는 모습이다.

대표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는 베스파 딜 성사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올해 IPO 주관 수수료 실적이 누적기준 70억원으로 2위에 올라있다. 선두는 한국투자증권으로 100억원을 넘겼다. 베스파 공모 흥행시 선두를 바짝 따라잡을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앞서 베스파는 대표주관사를 대동해 싱가포르, 홍콩 등지를 돌며 해외 로드쇼를 진행했다. 해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견조한 컨텐츠 경쟁력과 자체 구축한 퍼블리싱 시스템 등을 어필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스파는 오는 15일부터 이틀간 기관투자가 대상 IPO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이를 토대로 공모가를 최종 확정한 뒤 일반청약(21~22일)을 거쳐 코스닥 시장 입성을 마칠 계획이다.

올해 게임업체 중에선 카카오게임즈가 가장 먼저 딜에 나섰다. 하지만 한국공인회계사회의 감리에 발목이 잡히면서 베스파에 주자를 넘겨주게 됐다. 베스파가 흥행에 성공할 경우 '킹오브파이터'로 유명한 일본 게임사 SNK가 공모에 나서기 유리한 분위기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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