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제로페이' 시범사업만 불참…안 하는 것 아냐" 위어바오 모델 추진…바로투자증권 인수 후 크라이드펀딩 상품 20일부터 출시
이정완 기자공개 2018-11-19 17:25:45
이 기사는 2018년 11월 19일 17시2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페이가 제로페이(서울페이) 불참에 대한 시장의 부정적인 시선을 일축했다. 카카오페이는 제로페이 시범사업에 불참하는 것이며 향후 언제든 참여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카카오페이는 이날 바로투자증권 인수 이후 기대를 모은 금융투자 상품을 공개했다.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는 19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카카오페이 출범 이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제로페이 불참은 시장에 잘못 전달된 면이 있다"며 "참여 안한다는 내용은 시범사업에서 못한다는 것이지 앞으로 안하겠다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제로페이 참여 시 가맹점과 사용점이 어떻게 이용할지 명확하지 않아 불참하는 것"며 "중소기업벤처부와는 뒤에서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카카오페이의 제로페이 불참 원인으로 QR코드 규격 문제를 꼽기도 했다. 카카오페이는 분사 당시 알리페이를 운영하는 앤트파이낸셜로부터 2억 달러(2300억원) 투자를 받아 알리페이 QR코드 규격을 따랐다.
류 대표는 "제로페이 QR코드 규격과 카카오페이 규격이 다른 것 맞지만 호환 안되는 것이 문제는 아니다"며 "기술적 문제는 차치하고 비즈니스적으로 왜(Why), 어떻게(How) 개발할지 이유가 나와야 자원을 투입하는데 그 부분이 안 나와 판단을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선 지난 10월 바로투자증권 인수계약 체결 이후 기대를 모았던 카카오페이 투자를 선보였다. 카카오페이는 중위험 중수익 상품을 기반으로 크라우드펀딩 상품을 내일부터 출시할 예정이다. 바로투자증권 인수 완료에 앞서 금융 서비스 강화를 위한 출발점을 공개한 셈이다.
류 대표는 "기존의 증권사처럼 리테일·트레이딩 서비스 하지 않을 것"이라며 카카오톡 내에서 이용 가능한 편하고 간소한 투자 상품이라는 점에 의미를 두었다. 투자자 위험 우려에 대해선 "투자자 보호를 위해 직접 파트너와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며 "부동산 상품의 경우 직접 가서 확인하는 등 이중·삼중 절차를 거쳐 안전하고 믿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카카오페이가 알리페이를 따라 위어바오 사업을 실시할 것으로 전망해왔다. 위어바오는 종합자산관리계좌(CMA), 머니마켓펀드(MMF)같은 단기 상품을 구조화한 금융 상품으로 알리페이로 결제하고 남은 자투리 금액을 모아 운용한다.
이승효 카카오페이 서비스총괄은 "카카오페이 잔액으로 위어바오식 CMA 상품도 계획하고 있다"며 "출시 예정 서비스로 준비 중인 만큼 적절한 시점에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류 대표는 카카오페이의 장기비전도 설명했다. 그는 "카카오페이는 3~5년 내 연간 100조 금액이 흘러다니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송금과 결제액을 공개하지 않는 이유도 페이 내에서 얼마나 많은 자금이 이탈 없이 흐르는지가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간편결제 시장은 40조 규모로 성장했는데 카카오페이 혼자서만 100조를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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