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뉴파워프라즈마 창업주 2세, P&P인베스트서 경영수업? 최대규 회장 자녀 '도현·도희' 이사진 합류, 가업승계 대비 관측

강철 기자공개 2018-11-22 09:08:09

이 기사는 2018년 11월 21일 16: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대규 뉴파워프라즈마 회장의 두 딸이 P&P인베스트먼트의 이사진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뉴파워프리즈마에 합류하기 앞서 투자사 경영에 참여하며 딜과 관련한 업무 경험을 쌓는 수순으로 풀이된다.

20일 IT업계에 따르면 뉴파워프라즈마는 최근 P&P특허법률사무소와 자본금 20억원을 출자해 'P&P인베스트먼트'를 설립했다. P&P인베스트먼트는 창업 투자, 펀드 관리, 기업 평가 등을 주력 사업으로 영위할 계획이다.

P&P인베스트먼트의 주요 경영진은 P&P특허법률사무소 인력들로 구성됐다. 김남정 대표 변리사가 최고 경영자(CEO)에 올랐다. 1957년생인 김 대표는 2016년부터 P&P특허법률사무소를 이끌고 있다. 노범석 회계사도 사내이사를 맡았다. 노 회계사는 P&P특허법률사무소에 합류하기 전 안진회계법인, 삼일회계법인 등을 거쳤다.

최도현 씨와 최도희 씨도 P&P인베스트먼트 이사진에 합류했다. 도희 씨는 김 대표, 노 회계사와 함께 사내이사로 등재됐다. 도현 씨는 감사를 맡았다.

두 임원은 최대규 회장의 자녀다. 최 회장은 1992년 위순임 뉴파워프라즈마 대표와 결혼해 두 자매를 가졌다. 위 대표는 최 회장의 부인이자 1993년 뉴파워프라즈마를 같이 설립한 공동 창업자다.

각각 1992년, 1993년 연년생으로 20대 중반에 접어든 두 자매는 5~6년전부터 경영 수업을 받고 있다. 최 회장은 2013년 두 딸을 자신이 대표로 있는 가족회사 엔피홀딩스(NP Holdings)의 사내이사로 선임하며 업무 노하우를 익히도록 했다. 언니인 도현 씨는 엔피홀딩스 외에 반도체 장비 관계사인 에이씨엔(ACN) 사외이사도 겸직한다.

이번에 P&P인베스트먼트 이사진에 들어간 것은 기업 발굴, 펀딩, 투자, 자금 회수 등 딜(deal)과 관련한 각종 실무 경험을 쌓기 위한 수순으로 해석된다. 뉴파워프라즈마는 성장의 기로에 있을 때마다 벤처캐피탈과의 협력을 통해 동력을 얻었다. 메디치인베스트먼트의 경우 뉴파워프라즈마의 기업공개(IPO) 직전 110억원을 투자하며 원활한 상장을 도왔다. 최 회장은 경영자가 투자, 자금운영, 재무에 능숙해야 한다는 사실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경영 수완을 평가하기 위한 시험대의 성격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두 임원이 최 회장 없이 독자적으로 계열·관계사의 이사진에 들어간 것은 P&P인베스트먼트가 처음이다.

경영 수업을 받는 궁극적인 목표는 뉴파워프라즈마라 할 수 있다. 두 임원은 뉴파워프라즈마의 주요 주주로 있으나 경영에는 아직 참여하지 않고 있다. 다만 부모에 이어 가업을 이끌 후계자들인 만큼 다른 계열·관계사에서 충분한 경험을 쌓은 후 뉴파워프라즈마 경영 일선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뉴파워프라즈마 관계자는 "두 자녀가 P&P인베스트먼트 이사진에 들어건 것은 사실"이라며 "(P&P인베스트먼트의) 실질적인 운영은 전문 경영인이 맡는다"고 밝혔다.

뉴파워프라즈마는 1999년 10월 설립된 반도체 부품 제조사다. 경기도 수원·오산, 전북 전주 등에 운영하는 거점을 기반으로 Remote Plasma Generator, Plasma 발생전원 공급 모듈 등을 생산한다. 최대주주는 지분 24.6%를 보유한 최 회장이다. 최 회장, 위 대표, 두 자녀를 포함한 특수 관계인의 지분율은 40%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