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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카드·손보 M&A 유효경쟁 이미 확보했나 국내 금융사 인수 관심 내비쳐...거래 관계자 "흥행 무리없어, 매각 작업 순조"

김선규 기자공개 2018-11-28 13:12:00

이 기사는 2018년 11월 27일 18: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그룹이 롯데손해보험과 롯데카드 인수를 원하는 잠재적 원매자를 확보한 것으로 파악된다. 향후 흥행에는 무리가 없는 경쟁구도가 형성돼 있어 매각 작업은 무난히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이번 금융 계열사 매각은 국내 딜(Deal)임을 강조하면서 국내 금융사에 매각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내비쳤다.

27일 이번 매각작업에 참여한 관계자는 "1차적으로 시장에서 어떤 투자자들이 카드와 손보에 관심을 두고 있는지 등을 판단한 상황"이라며 "흥행에는 전혀 무리가 없을 유효경쟁을 이미 확보한 상태여서 매각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장 안팎에서는 롯데그룹이 지난 달부터 손보와 카드 잠재 인수후보에게 인수 의견을 묻는 태핑(사전수요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 등 잠재 인수후보자들과 접촉하면서 인수 여부를 타진했다.

롯데그룹으로부터 인수 의사를 타진 받은 금융회사 한 관계자는 "카드 수수료 인하 압박과 고금리 카드대출 규제 등으로 카드업계가 좋지 않다"며 "롯데손보는 시장 지배력이 약하고 중소형 손보사로 인수 매력이 크지 않아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롯데그룹 금융계열사 매각작업에 참여한 같은 관계자는 카드와 보험업의 시장상황, 경쟁상황 등을 고려하더라도 롯데손보와 카드는 희소가치가 높은 자산이어서 관심을 보이는 곳이 있다고 반박했다. 공식적인 루트를 통해서도 관심을 보인 곳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장에서 언급하는 업황이나 경쟁력 등은 밸류에이션이나 시장가격에 충분히 반영돼 있다"며 "인수의향을 밝힌 곳들이 사모펀드처럼 1년~2년 투자하기 위해 M&A에 뛰어든 것이 아니어서 전략적인 밸류에이션이나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고려한다면 충분한 흥행 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M&A는 국내 딜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외 사모펀드는 컨소시엄을 통해 참여할 수 있으나 대주주자격 요건 등 규제적인 요인 때문에 선뜻 나서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에서 충분한 유효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어 매각 절차 진행에는 큰 무리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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