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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폰금리 상승에도 발행량 축소 연 7% 수준 회복…발행일 감소, 일괄신고서 정정 영향

최필우 기자공개 2018-12-05 10:21:47

이 기사는 2018년 12월 03일 13: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주가연계증권(ELS·ELB 포함) 발행량이 전월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쿠폰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발행사가 일괄신고서 정정 기간 동안 ELS를 발행하지 못한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기초자산 가격 하락으로 인한 조기상환 지연도 발행 감소에 한 몫 했다.

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ELS 발행량은 4조 893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8754억원(15.2%) 감소한 금액이다. 발행 건수는 1303건으로 같은 기간 192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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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

증권사는 분기보고서를 제출하면 이에 기반해 작성하는 ELS 발행 일괄신고서를 정정해야 한다. 일괄신고서를 기재정정 하는 동안 증권사는 ELS를 발행할 수 없다. 지난달 증권사에 따라 3~5영업일 동안 ELS 발행이 멈추면서 월발행량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분기 발행된 ELS의 조기상환이 지연되고 있는 것도 발행 감소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 5월 HSCEI가 1만 2000선을 웃돌 당시 HSCEI 기초 ELS는 7조 563억원 규모로 발행됐다. 당시 발행된 지수형 ELS의 1차 평가일이 지난달 도래했으나 HSCEI가 조기상환에 필요한 1만 1000선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어 신규 발행이 줄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쿠폰 금리는 전월 대비 상승했다는 평가다. 지난달 쿠폰 금리 연 7%를 웃도는 스텝다운형 ELS가 다수 발행됐다. 10월 HSCEI와 KOSPI 200 급락으로 기초자산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11월 발행 ELS의 쿠폰 금리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사 관계자는 "조기상환 지연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 일괄신고서 정정 기간이 겹치면서 월발행량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며 "쿠폰 금리가 전월에 비해 높아졌지만 아직 조기상환 지연을 극복할 정도로 신규 자금이 유입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월상환액이 월발행량을 밑돌면서 발행 잔액은 증가했다. 지난달 말 기준 ELS 발행 잔액은 70조 5625억원을 기록했다. 한달새 1조 8403억원(2.7%) 늘어난 셈이다. ELS 발행 잔액이 70조원을 넘어선 것은 2년 4개월 만이다.

지수별 발행 현황을 보면 KOSPI 200이 주요 기초자산 중 유일하게 증가했다. KOSPI 200 기초 ELS 발행량은 2조 2992억원으로 전월 대비 1335억원(6.2%) 늘었다. 지난 10월 증시 급락으로 변동성이 커지면서 활용도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KOSPI 200 기초 ELS는 올들어 처음으로 HSCEI 기초 ELS 대비 월발행량이 커졌다.

EUROSTOXX50 기초 ELS는 2조 9864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 4940억원(33.3%) 감소했다. 이어 S&P 500(2조 5051억원), HSCEI(2조 383억원), NIKKEI225(1조 439억원) 순으로 활용 규모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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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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