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커, 신임 대표에 '영업통' 최상웅 본부장 선임 하림·올품 출신 계육 영업 전문가…실적 개선·CJ제일제당과 협업 등 과제
전효점 기자공개 2018-12-04 08:32:46
이 기사는 2018년 12월 03일 15시0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지바이오그룹 주요 계열사 마니커의 신임 대표에 '영업통' 최상웅 본부장이 선임됐다. 최 신임 대표가 오랜 침체를 겪은 육계업체 마니커의 부흥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마니커는 지난 1일 이창우 대표이사가 사임하고 최상웅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최 대표는 1975년생으로 건국대학교 농업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하림, 윈프라, 올품 등 업계에서 20여년간 경력을 쌓아온 계육 부문 영업 전문가다. 2014년 3월 올품에서 마니커로 옮긴 이후에도 영업 부문을 총괄하는 본부장을 맡았다. 대리점과 프랜차이즈, 군납 등 다양한 거래처에 닭고기를 공급하는 총괄 책임 역할을 수행했다.
최 대표 선임의 배경으로는 올해 이창우 전 대표를 보좌하면서 영업 실적 개선과 거래처 개척 등에서 성과를 이끌어 낸 것이 꼽힌다. 최 대표는 업계에 대한 해박한 실무 지식을 바탕으로 마니커를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
이지바이오그룹 관계자는 "최 신임 대표는 영업통답게 적극적이고 대인관계에서 친화적인 분"이라며 "최 대표가 영업본부장을 맡은 후 실적 개선이 이어졌고, 특히 올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거래처가 상당히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앞으로 마니커의 실적 개선을 지속적으로 이끌어내야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마니커는 2011년 이지바이오그룹에 인수된 후, 매출 감소와 영업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수차례 유상증자를 실시하면서 자금을 수혈해왔지만 재무 구조가 아직 완전하게 개선된 것은 아니다. 올해부터는 부채비율이 감소하고, 매출도 전년 대비 늘어났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2대주주인 CJ제일제당 및 그룹 내 주요 계열사와의 협업 등에도 신경써야 한다. 마니커는 지난 6월 CJ제일제당이 지분을 투자하면서 큰 기대를 모았으나, 아직 육계사업 부문에서 이렇다할 만한 성과는 나오지 않은 상태다.
최 대표는 취임식을 앞두고 내년도 사업전략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업본부장과 대표로서의 역할이 다른 만큼 생산, 품질, 관리 등 직무를 전반적으로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 대표는 대표 취임 후 홈페이지에 "앞으로도 마니커는 닭고기를 가치 있는 축산물이자 최고의 먹거리로 만들기 위한 연구와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정도경영으로 신뢰받는 기업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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