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협력사 대표, 부동산신탁 신규인가 노린다 최동철 디씨이 대표 '더조은자산신탁' 최대주주로, 금융사에 컨소 제안
김경태 기자공개 2018-12-14 08:19:56
이 기사는 2018년 12월 13일 07: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그룹 전자 계열사의 협력사 대표가 부동산신탁사 신규 인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업 부동사신탁사 출사표를 던진 더조은자산신탁(가칭) 컨소시엄의 최대주주 자리에 최동철 디씨이 대표가 오를 예정이다. 그는 최소 10% 이상의 지분을 확보하기로 했다. 지난달 말 신규 인가 신청을 앞두고 다수의 업체에 보낸 제안서에는 최 대표가 20%를 조금 웃도는 지분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최 대표는 경기고와 단국대를 졸업했다. 현재 디씨이의 지분 84.29%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또 ㈜동철의 지분 77%를 가지고 있다. 그가 소유한 기업들은 삼성그룹 전자 계열사들의 협력사다.
㈜동철이 디씨이보다 먼저 설립됐다. 최 대표의 아버지인 최무남 회장이 1979년 동철공업사라는 이름으로 창업했다. 10년 뒤 ㈜동철으로 법인전환했다. 삼성전자에 TV용 덮개(Rear-Cover) 프레스, 삼성SDI에 히트싱크(방열체) 등을 납품했다.
디씨이는 2003년 개업한 동철전자가 모태다. 설립 초기부터 삼성SDI의 협력사가 됐다. 그 후 2010년 디씨이로 법인전환했다. 2014년 컬러강판 제조업체 에스피스틸을 인수해 연결 종속사로 두고 있다.
㈜동철과 디씨이 모두 규모가 크지 않은 편이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동철의 작년 매출은 313억원, 영업이익은 7억원이다. 자산총계는 70억원이다. 디씨이의 작년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은 910억원과 15억원이다. 작년 말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5613만원에 불과하다. 단기금융상품은 26억원이다.
한편 더조은자산신탁에는 IBK투자증권이 지분 10% 미만의 소수주주로 참여한다. 수협은행도 참여 제안을 받았지만 내부 검토 후 최종적으로 참여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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