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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운용, 위윤덕 단독 대표 체제로 회귀 김태원 대표, NH증권 부사장으로 이동… 양사 시너지 기대

김슬기 기자/ 서정은 기자공개 2018-12-18 10:04:59

이 기사는 2018년 12월 17일 18: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S자산운용이 위윤덕 단독대표 체제로 돌아간다. 김태원 공동대표가 NH투자증권의 홀세일 사업부 대표(부사장)으로 취임한 데 따라 공동대표 체제가 깨졌기 때문이다. DS운용 측은 당분간 다른 대표를 영입하기보다는 위 대표 단독으로 운영하겠다는 방침이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내년부터 DS운용은 위윤덕 대표 단독 체제로 탈바꿈한다. 지난 2016년 6월 각자 대표 체제를 가져간 지 1년 반 만의 일이다. DS운용은 그간 고유운용 및 경영관리 총괄은 위 대표가, 영업 및 마케팅, 대외협력 총괄은 김 대표가 맡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김 대표가 NH증권 홀세일 사업부 대표로 이동하게 되면서 대표 자리가 공석이 됐다. 김 대표는 1989년 LG증권에 입사하며 금융권에 입문했고, 이후 KGI증권과 토러스증권 등에서 근무했다. 2011년부터는 골드만삭스자산운용과 한화자산운용 등 운용업계에서 영업을 이끌었다.

DS운용 내부적으로 김 대표의 이동에 대해서 축하하는 분위기이다. 헤지펀드 운용사에서 대형 증권사의 이동이 드물기 때문이다. DS운용 관계자는 "저희는 리테일 중심으로 영업을 하다보니 김 대표가 가진 연기금이나 기관 영업 능력 등이 다소 묻힌 영향이 있다"며 "좋은 분이 가셔서 아쉽지만 큰 회사로 이동한 만큼 축하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의 이동으로 빈자리가 생겼지만 DS운용 측은 현재의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영업 및 마케팅 업무의 경우 자문사 시절부터 함께 해왔던 이은주 전무가 전담해서 맡게 될 예정이다. DS운용 관계자는 "기존 리테일 인력을 유지하되 필요에 따라서 업무 인력을 추가적으로 늘릴 것"이라면서도 당장 채용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또 DS운용은 별도의 조직개편보다는 올해 부진했던 수익률 관리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올 들어 롱 바이어스드(Long biased)를 주전략으로 사용하는 '디에스 秀(수)·智(지)·賢(현)·福(복)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등 대표펀드들이 27~30%대의 손실을 봤기 때문이다.

향후 김 대표의 이동으로 DS운용의 운용자산 확대에도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보인다. 김태원 대표는 "DS운용과도 좋은 인연이 있는만큼 NH증권으로 이동해서도 양사가 시너지를 낼 수 있지 않겠느냐"며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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