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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 미래먹거리 물류사업 첫해 성적은? '사업성 인정' GS네트웍스에 추가 투자…외부일감 수주는 과제

안영훈 기자공개 2018-12-26 09:09:46

이 기사는 2018년 12월 24일 13: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리테일이 야심차게 설립한 신사업 자회사 'GS네트웍스'가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 설립 9개월만에 GS리테일의 8개 자회사 중 파르나스호텔에 이어 수익기여도 2위 자리를 꿰찼다. 하지만 한계도 드러냈다. 물류사업 진출을 위해 설립됐지만 내부 일감 중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GS리테일은 올해 1월 물류사업 진출을 위해 자본금 30억원을 출자해 GS네트웍스를 설립했다. 여러차례 M&A 시장에서 기존 물류사 인수에 나섰지만 끝내 실패하자 직접 설립에 나선 것이다.

물류사업 진출은 조심스럽게 이뤄졌다. 대규모 투자 보다는 기존 내부 조직이었던 물류사업부가 신설 자회사 GS네트웍스의 근간이 됐다.

GS네트웍스는 올해 9월 말 기준 매출 723억원, 당기순이익 19억원을 기록했다. GS리테일의 8개 자회사 중 매출과 수익부문에서 2위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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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GS네트웍스는 이사회 결의를 통해 내년 1월 494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유상증자는 100% GS리테일의 출자로 이뤄지는데 현금 146억원, 현물 348억원이 투입된다.

GS리테일 입장에서는 물류사업 진출 1년만에 투자금을 대폭 늘리는 셈인데, 이는 물류사업의 사업성을 인정했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GS리테일의 유상증자 현물출자도 사업성 인정의 근거가 된다. 현물출자 자산은 GS리테일이 기존에 보유한 물류센터 2곳이다. 편의점 사업을 영위하는 GS리테일이 사업에 꼭 필요한 물류센터를 GS네트웍스로 넘긴다는 말은 향후 GS네트웍스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미를 지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직 GS네트웍스가 GS리테일 등의 내부 일감만을 취급하고 있어 본격적인 물류사업 활성화로 보기에는 한계가 존재한다. GS리테일이 GS네트웍스를 설립한 배경은 물류 사업 경영 효율화를 위한 단순 아웃소싱 체제 구축이 아니다. GS리테일은 2020년 8조달러까지 성장하는 물류 시장을 미래 먹거리로 삼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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