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코제약, 급속한 외형 성장 속 수익성 약화 '숙제' 연매출 900억, 최대치 경신 전망…판관비 탓 영업익은 '뒷걸음질'
강인효 기자공개 2018-12-26 08:38:01
이 기사는 2018년 12월 24일 13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2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알리코제약이 급격한 외형 성장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은 악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판매대행사(CSO)의 판매 수수료 증가로 영업비용이 늘어남에 따라 영업이익이 첫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24일 알리코제약에 따르면 회사는 3분기까지 68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30% 증가한 수치다. 반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6% 줄어든 55억원에 그쳤다.
알리코제약은 전문의약품, 일반의약품 사업을 영위하는 완제의약품 기업이다. 전문·일반 의약품 제네릭(복제약)을 제조하거나 위탁 생산하고 CSO를 통해 전국 종합병원 및 의원, 도매업체에 판매하고 있다. 알리코제약 전체 매출 중 전문의약품 비중은 80%에 달한다.
특히 알리코제약은 전문의약품 중심 비즈니스를 통해 매년 매출원가율을 낮춰오고 있다. 2014년 49.2%에 달하던 매출원가율은 지난 3분기 38%까지 낮아졌다. 하지만 판매관리비 급증으로 수익성은 약화됐다.
알리코제약이 올 3분기까지 지출한 판관비는 368억원으로 전년(243억원) 보다 51% 늘었다. 판관비 중 가장 큰 비중은 마케팅비용이 차지했다. 알리코제약이 올 3분기까지 지출한 마케팅 수수료는 297억원으로 전년보다 53% 증가했다. 마케팅 수수료가 전체 판관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동기(80%)와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금액 자체가 상당히 커졌다는 점이 주목된다.
문경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알리코제약은 2017년말 기준 판매 제품이 130개에서 최근 170개 이상으로 증가했고, CSO를 활용한 적극적인 판촉 활동을 펼치면서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며 "반면 CSO 판매 수수료 증가와 광고선전비 및 인건비 증가로 영업이익률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흐름은 올 4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사상 최대 매출 실적 경신이 기대되는 알리코제약은 이로 인해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역성장할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알리코제약이 올해 연매출 902억원, 영업이익 76억원을 거둘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26.3% 증가하고도 영업이익은 15% 가량 줄어든 결과다. 이 경우 영업이익률도 12%대에서 8%대까지 곤두박질치게 된다.
결국 알리코제약이 안고 있는 최대 숙제는 판관비 축소다. CSO 판매수수료를 향후 얼마나 효율적으로 줄일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문 연구원은 "최근 업계에서는 CSO를 활용한 판촉이 증가하면서 CSO 수수료도 구조적인 상승이 이뤄지고 있다"며 "이는 제약사의 판촉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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