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드라마 '킹덤' 제작사 상장한다 에이스토리, 1분기 예심청구 준비…주관사 선정 이후 4년 만의 행보
강우석 기자공개 2019-01-10 14:59:27
이 기사는 2019년 01월 08일 15시5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드라마 제작사 에이스토리가 오랜 침묵을 깨고 기업공개(IPO) 준비를 재개했다. 올 하반기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에이스토리는 2015년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한 뒤 상장을 저울질해왔다.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이스토리는 내부적으로 IPO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르면 1분기 중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방침이다. 에이스토리는 지난 2015년 상장 주관사를 NH투자증권으로 일찌감치 선정한 바 있다.
에이스토리는 방송 프로그램 제작 업체로 지난 2004년 설립됐다. 드라마 '허준','올인','주몽','종합병원'의 최완규 작가와 드라마 '슬픈연가','히트'의 유철용 감독 등이 함께 만든 드라마 외주 제작사다. 현재 이들의 지분은 전량 처분된 상태다.
초기에는 미국과 같은 집단 집필체제를 지향했다. 드라마 '대장금', '서동요'의 김영현 작가와 '피아노', '봄날', '닥터깽'의 김규완 작가 등이 활동했던 것도 같은 맥락에서였다. 이후 계약 작가수를 늘려 '다작'으로 전략을 바꿨다. 공중파에서 한 해동안 3개 이상의 작품을 방영할 정도로 집필량과 제작량을 늘렸다. '최고다 이순신'과 '뷰티풀 몬스터' 등이 그때 만들어진 작품들이다. 현재 에이스토리에는 최완규 작가를 비롯해 '시그널' 김은희 작가, '백일의 낭군님' 노지설 작가, '굿닥터' 박재범 작가 등이 소속돼있다.
에이스토리는 지난해 넷플릭스에 드라마 '킹덤'을 공급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킹덤은 넷플릭스에 최초로 공급되는 한국 드라마로 100억원이 넘는 제작비가 투입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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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토리는 2017년 한 해동안 201억원의 매출액과 27억2500만원의 영업손실을 거뒀다. 전년대비 매출액은 약 26% 하락했으며 영업이익은 적자가 됐다. 같은기간 당기순이익도 9억500만원에서 마이너스(-) 27억2500만원으로 적자전환됐다. 지난해 매출규모는 드라마 '킹덤'에 힘입어 약 500억원 수준으로 점쳐지고 있다.
2017년 말 기준 회사의 최대주주는 주식회사 이에이프로덕션(16.94%)이다. 이상백 대표는 지분 16.23%를 보유해 2대 주주로 올라있다. CJ E&M(13.5%)과 텐센트(8%), 중앙일보(6.75%)와 제이콘텐트리(6.75%)도 지분을 갖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넷플릭스 열풍에 힘입어 드라마 제작업체들의 성장성이 주목받기 시작했다"며 "제2·제3의 스튜디오드래곤이 나올지 살펴보는 것도 올해 IPO 시장의 포인트"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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