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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생명, 국내주식형 변액보험 순자산 감소 '심화' [보험사별 실적]국내주식형 760억 감소..해외기타형 라인업 확대

구민정 기자공개 2019-01-10 12:48:35

이 기사는 2019년 01월 09일 14: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B생명의 변액보험 펀드가 해외기타형 라인업을 확장했다. 글로벌자산배분형의 펀드 4개를 추가하며 해당유형의 순자산 규모 확대를 이끌었다. 국내채권형도 양호한 수익률을 달성하며 순자산이 크게 증가했다. 하지만 수익률이 저조했던 국내주식형에서의 순자산 감소가 심화됐다.

9일 theWM에 따르면 2018년말 기준 DB생명의 순자산액 규모는 1조23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420억원 감소한 수치다. 수익률이 악화된 국내주식형 자산 감소가 전체 순자산 감소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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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theWM, 1월 2일 기준

DB생명 해외기타형에서 4개의 펀드가 새로 편입돼 운용규모가 확대됐다. 2018년말 해외기타형 펀드는 총 5개로 전년도 1개보다 크게 늘었다. 순자산 규모도 177억원으로 전년대비 166억원 증가했다. DB생명은 2018년 10월 '변액연금글로벌자산배분형'과 '변액종신글로벌자산배분형'을 잇따라 신규 설정했다.

국내 변액보험 펀드 시장이 전반적으로 해외 투자 비중을 키워가는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트랙 레코드를 쌓는 기간이었던 지난해 수익률이 모두 마이너스로 기록돼 올해 자금 유입까지 기대하기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2017년 3월에 설정된 '글로벌자산배분형'이 2018년 -11.67%, 같은해 5월에 설정된 'A+글로벌자산배분형'은 -11.66%의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DB생명의 국내채권형 펀드들은 2.34% 수익률로 비교적 양호한 성과를 냈다. 순자산도 2017년말 3171억원에서 2018년말 3403억원으로 대폭 늘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 위탁운용하는 '채권형2'의 수익률은 3.56%로 DB생명이 운용하는 변액보험 펀드 중 가장 수익률이 높았다. 해당 펀드는 대부분 국공채에 투자하는 전략을 구사한다. 다만 순자산은 57억원으로 약소하다. 국내채권형 펀드 중 '채권형'은 2.31%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이 펀드 순자산은 3244억원으로 국내채권형 중 가장 큰 규모를 운용중인데, 국공채과 특수채, 금융채에 대부분의 펀드자산을 투자한다.

국내주식형 펀드는 지난해 평균 수익률 -13.41%를 기록하면서 업계 평균 -15.74% 보다는 약간 높은 수익률을 냈다. 국내주식형 순자산은 4238억원으로 전년대비 759억원 줄었다. 국내주식형 중 운용규모가 2465억원으로 가장 큰 '주식성장형' 펀드는 -11.98% 수익률을 보여 자금 이탈이 활발했다. 해당펀드는 국내주식에 약 50%, 국내채권에 약 35% 투자하는 상품으로, 작년 증시 하락의 영향을 고스란히 받았다. 국내주식순자산 822억원의 '주식형'도 -16.40%의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또 국내주식혼합형 -8.43%, 국내채권혼합형 -2.99%, 해외주식형 -14.12%, 해외기타형 -10.87% 등 대다수 유형들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등 해외 증시도 대부분 하락세를 보이며 대부분 유형의 펀드들의 성과에 악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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