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우리캐피탈, '성장 전략' 재점화 수익성 제고, 내실다지기 마무리....자산 6조원대 회복 목표
조세훈 기자공개 2019-01-14 16:48:13
이 기사는 2019년 01월 10일 13: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내실다지기에 집중하던 JB우리캐피탈이 다시 양적 성장을 추구하기 시작했다. 지난 2년간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수익성 제고를 이룬 만큼 올해는 자산을 6조원 초반까지 키운다는 구상이다.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 내정자가 JB우리캐피탈에 지원을 늘리겠다고 밝힌 만큼 JB우리캐피탈의 성장 전략은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JB우리캐피탈은 지난 2년간 자산 규모를 줄이며 '성장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데 집중해왔다. 다른 할부금융 캐피탈사들이 앞다퉈 자산을 키워왔던 것과는 상반된 행보를 보였다.
10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18년 9월 말 전체 할부금융 캐피탈사의 자산은 71조1400억원으로 2017년 3월(61조8900원)보다 15% 넘게 증가했다. 반면 JB우리캐피탈은 같은 기간 자산을 1조2730억원 줄여 지난해 9월 말 기준 5조56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13년 이후 3년간 3조원 넘게 늘린 것과는 상반된 행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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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2017년부터 수익성 제고와 JB금융그룹 차원의 자본적정성 개선 노력의 일환으로 수익성이 낮은 신차금융 취급을 줄여왔기 때문이다. JB우리캐피탈 금융자산에서 신차금융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6년 68.5%에서 2017년 60.3%, 올해 3분기 51.2%로 크게 감소했다. 대신 수익성이 높은 중고차 시장으로 눈을 돌리면서 같은 기간 중고차금융 비중이 3.2%포인트 증가한 17.1%를 기록했다.
덕분에 당기순이익은 꾸준히 증가하면서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JB우리캐피탈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632억원으로 2017년 같은 기간 보다 5% 상승했다. 자산을 전년보다 8000억원 가까이 줄인 2017년에도 당기순이익은 2016년보다 10억원 가량 늘었다.
JB우리캐피탈은 내실다지기가 마무리된만큼 올해부터는 성장 드라이브를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JB우리캐피탈 고위관계자는 "이제까지 자산을 줄여온만큼 올해부터는 다시 자산 규모를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6조원 초반까지 자산을 키울 계획"이라며 "구체적으로 신차금융, 중고차 금융, 리스 금융, 렌탈 금융에서 각각 1000억원 이상 자산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JB금융지주의 적극적인 지원이 예상되는만큼 성장 중심 전략은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 내정자는 지난해 12월 20일 내정 이후 첫 간담회에서 "JB우리캐피탈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은행보다 높고 위험가중자산(RWA)을 고려해도 캐피탈이 낫다"며 "캐피탈에 더 많은 자본을 배분해서 새로운 상품, 신시장 확대와 기존고객 데이터를 활용한 세일링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JB우리캐피탈은 주력사업인 자동차금융을 기반으로 자산을 확대하면서 해외사업과 NPL 시장 등 신성장 사업에도 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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