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K골디락스운용, '알고플러스1호' 2년만에 판매 재개 [인사이드 헤지펀드]재간접 자금 이탈에 설정액 53억원으로 급감…리테일 위주 공략
서정은 기자공개 2019-01-16 08:47:03
이 기사는 2019년 01월 15일 16시0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K골디락스자산운용이 2년만에 '씨케이골디락스알고플러스성장형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의 판매를 재개하기로 했다. CK골디락스자산운용은 기관 위주로 설정액을 키우다 2017년 초 소프트클로징에 들어갔다. 하지만 양호한 성과에도 자금이 빠져나갔고, 고민 끝에 펀드를 다시 키우기로 결정했다. 이번에는 기관보다 개인을 위주로 자금을 모집해 설정액을 안정시키겠다는 계획이다.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CK골디락스자산운용은 최근 '씨케이골디락스알고플러스성장형' 헤지펀드의 마케팅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프라임브로커서비스(PBS)인 미래에셋대우와 마케팅 방안 등을 논의 중이다.
알고플러스성장형 펀드는 2016년 7월 설정됐으며 CK자산운용이 처음으로 내놓은 헤지펀드다. 시스템 트레이딩 전략을 기반으로 코스피 200 지수선물, 옵션, 주가워런트증권(ELW) 등 장내 파생상품에 주로 투자한다. 시스템 트레이딩은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만든 일련의 알고리즘에 따라 주식, 채권, 파생상품 등을 자동으로 매매하는 방식을 일컫는다.
CK골디락스자산운용은 2017년 2월 설정액이 200억원을 돌파하던 시점에 소프트클로징을 결정했다. 적정 운용 규모를 초과할 경우 초과 성과를 내기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이었다. 당시 회사 및 증권사 고유자금을 포함해 기관 자금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하지만 2018년 하반기 들어 일시에 자금이 빠져나갔고, 지난달 말 기준 설정액은 약 53억원으로 급감한 상태다. CK골디락스자산운용 관계자는 "재간접 형태로 유입됐던 자금이 있는데, 알고플러스펀드를 편입했던 해당 펀드의 설정액이 줄어들자 설정액이 자동 감소됐다"고 말했다.
CK골디락스자산운용은 해당 펀드의 수익률이 양호한 만큼 펀드를 다시 키우기로 결정했다. 대신 그동안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던 리테일 창구를 통해 자금을 모집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말 기준 해당 펀드의 2018년 수익률은 7%, 누적 수익률은 21%대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CK골디락스자산운용 관계자는 "신규 수익자를 받기 위해 기존 운용 전략에 지수형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한 차익전략을 추가해 펀드를 정비했다"며 "판매사들과 협의해 리테일 고객들을 대상으로 마케팅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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