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S 기초자산 '코스피200' 활용도 최저수준 [ELS monthly]"변동성 낮고 쿠폰하락으로 매력 상실
구민정 기자공개 2019-02-07 08:38:35
이 기사는 2019년 02월 01일 11시2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달 KOSPI 20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가연계증권(ELS·ELB 포함) 발행이 크게 감소했다. 발행사들이 변동성이 작은 KOSPI 200 지수의 사용을 줄이고 다른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많이 사용했다.전체 발행규모도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주요 기초자산 시장이 급락한 데다가 조기상환 지연까지 겹쳐 국내ELS 발행규모가 쪼그라들기 시작했다. 작년 하반기에 시작된 하락세는 조기상환이 계속 순연되면서 올해 초까지 이어지고 있다.
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KOSPI 200을 활용한 ELS 발행 금액은 1조4689억원을 기록했다. 전월 7조8113억원보다 6조3424억원 감소한 금액이다. 최근 1년내 월 발행량 중 가장 낮은 금액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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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SPI 200 ELS가 급감한 것은 수익률 때문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KOSPI 200은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작은 지수인데 최근 쿠폰하락으로 사용빈도가 줄었다"며 "대부분 3개 지수를 사용한 상품이 주류인데 KOSPI 200지수보단 HSCEI, EURO STOXX50, S&P 500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가장 많이 사용된 기초지수는 EURO STOXX 50이었다. EURO STOXX 50 사용 ELS는 3조6250억원 발행됐다. 지난해 기초자산이 떨어지면서 하반기부터 꾸준히 감소세를 이어오다 지난달 소폭 반등했다.
이어 S&P 500(2조8978억원), HSCEI(2조4333억원), NIKKEI 225(1조8727억원) 순으로 활용된 규모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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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ELS 총 발행 규모는 5조516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1조8459억원(25.07%) 감소했다. 퇴직연금 ELS 발행이 집중된 전달과 비교하면 8조757억원(59.41%) 줄었다.
이는 ELS 조기상환 지연으로 인한 감소세로 해석된다. 국내 ELS 시장의 경우 조기상환된 자금이 재투자되는 규모가 크지만 작년 악화된 국내증시가 쉽게 회복되지 않으면서 조기상환이 미뤄졌고, 재투자되는 규모 역시 줄어들며 발행액이 감소한 것이다. 특히 작년 초 14000대에서 발행됐던 HSCEI 지수 상품의 조기상환이 되지 않고 순연되고 있다. 13000대에 발행된 HSCEI 상품은 보통 첫 상황 베리어가 90에 시작하기 때문에 11700pt 이상이 돼야만 조기상환이 가능하지만 지수회복이 더뎌지면서 상환이 늦춰지고 있다.
증권사 관계자는 "조기상환이 미뤄지면 예상했던 상환액이 줄어 추가 투자가 이어지지 않고 있다"며 "특히 EURO STOXX 50의 경우 고점에서 조정을 받으면서 조기 지연이 미뤄지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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