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비앤코, 신사업에 '발목 잡힌' 수익성 [Company Watch]연결기준 9년 연속 매출 증가, 이익은 2년 연속 감소
김경태 기자공개 2019-02-21 11:11:24
이 기사는 2019년 02월 20일 15시0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림비앤코의 수익성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 최근 추진하는 신사업의 비용 증가로 인해 매출 확대에도 불구하고 이익이 줄어들었다. 신사업을 전담하는 법인이 여전히 손실을 지속하는 점을 고려하면 수익성에 지속적으로 부담이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림비앤코의 작년 연결 매출은 2471억원으로 전년보다 6.1%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78억원, 38억원으로 같은 기간 35.2%, 43.2% 각각 감소했다.
대림비앤코의 매출은 2009년 후 매년 확대됐다. 작년에도 성장을 이루면서 9년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반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2016년 이후 2년 연속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작년 연결기준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각각 3.2%, 1.5%로 전년보다 3%포인트, 1.4%포인트 하락했다.
대림비앤코는 "신규사업 확대에 따른 판매관리비 증가로 이익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
대림비앤코는 2010년대들어 사업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2011년 수도꼭지를 만드는 대림수전을 설립했고, 이듬해 중국 상하이에 판매법인(DAELIM B&Co Shanghai Co., LTD)을 세웠다. 2013년에는 렌탈사업을 하는 대림케어서비스를, 2015년에는 헬스케어·미용사업을 하는 아도바이오를 설립했다.
신사업 확장에 야심차게 나섰지만, 성과는 적었다. 대림비앤코는 작년 7월 대림수전과 대림케어의 2곳을 '1대0'으로 흡수합병했다. 대림수전의 경우 2017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235억원, 10억원으로 일부 성과를 거둔 곳이지만, 경영 효율화를 위해 합병을 하게 됐다.
반면 대림케어는 손실을 지속했고 대림비앤코에 부담이 돼 결국 사라지게 된 경우다. 2017년 매출은 129억원으로 전년보다 소폭 늘었지만,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24억원, 35억원을 기록했다. 작년에는 상반기에만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이 24억원, 30억원에 달했다. 손실을 지속한 탓에 자본총계가 마이너스(-) 42억원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였다.
중국 상하이 판매법인과 아도바이오의 상황도 대림케어와 크게 다르지 않다. 중국 상하이판매법인의 작년 3분기까지 매출은 약 6억원이다. 5억원대의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을 거뒀다. 아도바이오는 매출 4억1586만원을 거뒀는데,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4억4329만원, 4억5506만원으로 집계됐다. 2곳 모두 작년 3분기 말 기준 완전자본잠식 상태다.
종속사의 부진 외에 대림비앤코 자체적으로도 원가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점도 수익성에 부담이 되고 있다. 작년 3분기까지 별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72억원, 2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9.7%, 45.5% 줄었다. 원가가 총 1662억원으로 13.4% 늘어 매출 증가 폭(9.3%)보다 컸다. 원재료와 상품의 매입액 증가가 두드러졌다.
|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키움증권 리테일 훼손 우려…이틀새 시총 2400억 증발
- 더본코리아, '노랑통닭' 인수 포기 배경은
- [i-point]탑런에이피솔루션, LG디스플레이 장비 공급 업체 등록
- [트럼프 제재 나비효과 '레드테크']한국 울리는 적색경보, 차이나리스크 확산
- [i-point]티사이언티픽, 파트너스 데이 성료…"사업 확장 속도"
- [i-point]빛과전자, 국제 전시회 참여 "미국 시장 확대"
- [탈한한령 훈풍 부는 콘텐츠기업들]잠잠한 듯했는데…JYP엔터의 중국 굴기 '반격 노린다'
- [LGU+를 움직이는 사람들]권준혁 NW부문장, 효율화 vs 통신품질 '균형' 숙제
- [저축은행경영분석]PF 늘린 한투저축, 순익 2위 등극…사후관리 '자신감'
- [저축은행경영분석]'PF 후폭풍' OK저축, 대손상각 규모만 3637억
김경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상호관세 후폭풍]한숨돌린 삼성·SK? 중국·대만 여파에 보조금 협상 '고심'
- [이재용의 차이나 공략 키워드]가시적 미국 대응책 아직, 현대차와 다른 행보 눈길
- '삼성 상인' 이재용 회장의 밸런싱
- [삼성전자 리더십 재편]노태문 직대 체제 관전포인트, 후임자 육성·초연결 완성
- [삼성전자 리더십 재편]'직무대행' 노태문 사장, 대표 선임 유력·가전 통합 과제
- [이재용의 차이나 공략 키워드]조용히 확대한 카오디오 시장 입지, 점프업 꿈
- [이재용의 차이나 공략 키워드]주주 놀래킨 유증, '톱레벨 영업' 통해 진화 나섰다
- [이재용의 차이나 공략 키워드]미국 눈치보다 생존 먼저, 민감한 시기 '정면돌파'
- [이사회 모니터]삼성SDI, 대표·의장 분리 '다음으로'
- '미전실 출신' 문종승 삼성전자 부사장, 공백 메우기 '전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