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창투, 5년 연속 흑자행진 '내실경영' [VC 경영분석]영업이익 4배 늘어, 연구개발특구펀드 지분법이익 쏠쏠
이윤재 기자공개 2019-03-15 08:08:01
이 기사는 2019년 03월 14일 15: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성그룹계열 벤처캐피탈 대성창업투자가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급격하게 몸집을 키우기보다 경영 내실을 다지는 양상이다.대성창업투자는 2018년 매출액(영업수익)으로 9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22.78% 늘어난 수치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21억원으로 4배 가량 불어났다. 2013년 영업손실 3억원으로 적자를 냈던 이후 5년째 흑자 기조를 유지하게 됐다.
벤처캐피탈이 운용 중인 펀드의 실적은 조합지분법손익 계정으로 회계장부에 반영된다. 조합지분법수익은 영업수익에 산입되고 반대로 조합지분법손실은 영업비용에 계상된다.
대성창업투자는 조합지분법이익으로 25억원을 계상했다. 이는 2017년의 3배를 웃도는 규모다. 조합지분법이익은 '연구개발특구 일자리창출투자펀드'가 이끌었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와 대성창업투자가 공동 운용 중인 이 펀드는 약정총액이 1250억원이다. 투자 포트폴리오 성과가 좋아 약정총액 2배 수준에서 청산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같은기간 조합지분법손실은 9억원으로 4억원가량 줄었다. 결과적으로 조합지분법이익이 큰 폭으로 늘면서 영업이익 증가를 견인한 셈이다.
지난해 처음 도입된 'K-IFRS 1109호(IFRS9)'로 인해 투자수익도 확대됐다. IFRS9은 비상장 주식의 공정가치평가를 의무화한 규정이다. 당기손익-공정가치 금융자산 평가이익과 처분이익으로 총 17억원을 인식해 투자수익에 계상됐다. 반대로 당기손익-공정가치 금융자산 평가손실과 처분손실이 8억원가량으로 투자비용에 편입됐다.
전체적으로 영업이익이 개선된 가운데 조합관리보수는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관리보수는 전년대비 3억원가량 줄어든 24억원으로 집계됐다. 운용 중이던 바이넥스트CT2호 투자조합과 KoFC-대성 Pioneer Champ 2010-2호 벤처투자조합을 청산하면서 관리보수가 지급되지 않았다. 게다가 지난해말 결성한 대성 블라썸 일자리 투자조합(301억원), 대성 굿무비 투자조합(170억원) 등에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관리보수가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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