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사모펀드' 라인업 강화 헤지펀드·대체투자 상품 확대…투체어스 프리미엄 경쟁력 제고
김수정 기자공개 2019-03-20 08:09:57
이 기사는 2019년 03월 18일 08: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은행 자산관리(WM) 그룹이 사모펀드 라인업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멀티 전략의 헤지펀드와 확정금리성 대체투자 펀드 등으로 상품 발굴 영역을 넓히고 있다. 올해 론칭한 고액자산가 전용 자산관리 점포인 투체어스 프리미엄의 상품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최근 라임자산운용의 '플루토' 시리즈와 'AI프리미엄', 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의 '아시아무역금융' 등을 헤지펀드 가판대에 추가했다. 지난해 판매한 하이일드 펀드들의 만기 도래 자금을 해당 펀드로 유도하고 있다.
DS자산운용의 프리IPO 펀드도 출시 여부를 검토 중이다. 해외 부동산 담보대출이나 여타 대출채권에 투자하는 확정금리형 상품군도 물색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초고액 자산가나 기관이 점점 확정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자산을 선호할 것으로 보인다"며 "미 금리인상이 중단됐다고는 해도 주식이나 주가연계증권(ELS) 같은 위험자산에 대해선 투자심리가 악화돼 있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다양한 사모펀드를 조달하기 위해 WM그룹 투자상품개발팀 내 한 명뿐이던 사모펀드 소싱 인력을 올 들어 두 명으로 늘렸다. 더불어 신규 채용도 진행하고 있다. 필요에 따라 추가로 인력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리테일용 사모펀드 소싱에 소극적이었던 이전과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다.
우리은행이 사모펀드 라인업에 공들이는 건 이제 막 걸음을 뗀 프리미엄 점포의 서비스 품질을 제고하기 위해서다. 우리은행은 자산관리 후발주자로서 지주사 전환 이후 복합점포 계획을 구체화하면서 리테일 영업채널 전략 정비에 나섰다.
같은 맥락에서 올해 금융자산 3억원 이상 고객 전담점포인 투체어스 프리미엄을 새로 만들었다. 잠실프리미엄센터를 신설하고 기존 강남·부산센터를 프리미엄센터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고액 자산가들에게 제시할 다양한 구조의 금융상품을 조달할 필요성이 커졌다.
우리은행은 멀티 전략의 블라인드 펀드 출시도 고려하고 있다. 금리나 유가를 기초자산으로 한 파생결합증권(DLS)에 투자하는 사모펀드 판매량도 늘릴 계획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올마이투어, 10억 투자 유치…5억 추가 유치 전망
- 크로스로드파트너스, '에이엘티' 지분 23.3% 인수
- 크로스로드, 창업초기펀드 '스토리아일랜드' 첫 베팅
- [CVC 톺아보기]'문어발 확장' 제동, 카카오벤처스 'FI 정체성' 강화
- 아산나눔재단, 키워드 '글로벌'…실리콘밸리 교두보
- 우리벤처, 7호 펀드 청산 'IRR 32%'…유니콘만 6개
- 티인베스트먼트, 성장금융 기술혁신전문펀드 도전
- [VC 투자기업]'축구 플랫폼' 고알레, 시리즈A 60억 조달 나선다
- [비상하는 K-우주항공 스타트업]'될성 부른 떡잎' 우나스텔라, 단계별 매출 로드맵 눈길
- KTOA 보육공간 '벤처리움' 출신 기업 6곳 'M&A' 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