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금투PE, 베트남 화물트럭 업체에 투자 상장사 '티씨에이치' CB 140억어치 매입
김혜란 기자공개 2019-03-27 08:23:52
이 기사는 2019년 03월 26일 10시2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투자 프라이빗에쿼티(PE)부가 베트남 화물트럭 수입 업체 티씨에이치(TCH)에 140억원을 투자했다. 신한금투PE가 베트남 기업에 투자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한금투PE는 코어트렌드인베스트먼트(CoreTrend Investment)와 함께 베트남 호치민거래소에 상장된 TCH가 발행한 전환사채(CB) 14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TCH는 화물트럭을 수입해 유통하는 회사로 베트남 북부 하이퐁시 지역을 기반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본업 외에도 건설 사업으로도 사업 영역을 확대했는데 주로 정부가 발주하는 건설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신한금투PE는 TCH가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갖춘 데다 앞으로의 성장성도 높다는 점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TCH는 호치민 거래소의 대표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에 포함된 기업이다. 본업인 화물트럭 수입 유통 분야에선 현지 1위에 올라있다.
TCH의 주 활동 무대인 하이퐁시가 베트남에서 도시 성장률 1위에 오를 정도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하이퐁시는 베트남 물류의 중심지이자 정보기술(IT)과 자동차 등 첨단 공장들이 입주한 베트남의 대표적인 산업단지다. 하이퐁시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017년과 2018년 각각 14%, 16%를 기록했다.
하이퐁시는 국내 기업의 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화학이 2015년 이 시장에 진출해 대규모 시설을 조성한 상태다.
신한금융투자는 베트남 진출에 적극적인 증권사 가운데 하나다. 지난해 11월 국내 증권사 최초로 베트남 기업의 분리형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 주관을 성공리에 마쳐 주목받기도 했다. 이와함께 PE부가 베트남 기업 투자에서 성과를 낸 건 처음이다. 신한금투PE는 이번 첫 투자를 시작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베트남 기업 투자를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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