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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머스인베스트, 모태 'LP 지분유동화' 단독 제안 설립 2년차 300억 펀드 결성 도전, 지원 계정 차별화

방글아 기자공개 2019-03-29 08:09:22

이 기사는 2019년 03월 28일 14: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설립 2년차 얼머스인베스트먼트가 300억원 규모의 LP 지분유동화 펀드 결성을 위한 첫 번째 관문을 통과했다. 신생 벤처캐피탈(VC) 대다수가 모태펀드 출자사업 루키 리그에 몰려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지원 계정을 달리하며 차별화를 꾀했다.

얼머스인베스트먼트는 4월 예정된 한국모태펀드 2차 심사를 앞두고 프리젠테이션(PT) 면접 준비와 함께 금융권을 중심으로 민간 출자자 모집에 나서고 있다. 깐깐한 심사를 거쳐 단독으로 숏리스트에 오른만큼 특이사항이 없을 경우 무리 없이 최종 선정될 전망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얼머스인베스트먼트는 한국벤처투자로부터 중진계정 LP 지분유동화 부문 운용사(GP) 선정 작업에서 1차 합격을 통보받고 최근 실사를 마쳤다.

서류 평가로 이뤄지는 1차 심사는 출자확약서 외 최근 재무실적과 조합 현황, 핵심 운용인력의 트랙 레코드 등을 검토해 과락 여부를 결정한다. 특히 올해는 한국벤처투자가 1차부터 깐깐한 심사 방침을 적용해 숏리스트를 짧게 추린 것으로 전해졌다.

얼머스인베스트먼트는 LP 지분유동화 부문에 단독으로 접수해 선정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모태펀드가 올해 총 200억원(결성목표액 500억원)을 지원키로 한 자펀드 GP 모집에 100억원 출자를 요청하며 최저결성한도(250억원) 보다 20% 많은 목표액(300억원)을 제안했다.

대표펀드매니저로는 서상록 투자본부 PE부문장(상무이사)이 나섰다. 서 상무는 얼머스인베스트먼트 합류 전 한국기술투자(현 SBI인베스트먼트), NH투자증권, NHN인베스트먼트, 이앤인베스트먼트 등에서 다양한 투자 경력을 쌓았다.

얼머스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1월 이앤인베스트먼트 출신 손양철 대표이사가 설립한 신생 VC다. 설립 직후 이앤인베스트먼트와 5개 투자조합(총 480억원) 출자지분 인수계약을 체결하며 조기에 안착했다. 이후 1달여만에 약정총액 37억원의 마수걸이 펀드(얼머스-엔베스터 신기술투자조합)를 결성하고 후속 출자금 유치를 성공적으로 해왔다.

지난해 △3월 얼머스-솔론 신기술 제1호(27억원) △4월 신한-얼머스 1호(102억원) △5월 솔론 신기술 3호(31억원) △8월 얼머스이앤 신기술 1호(20.5억원) △9월 얼머스 신기술 1호(84억원) △10월 얼머스-현 클린리소스(16.8억원) △11월 얼머스스타므브로드(12억원) △12월 얼머스 헬스케어 1호(37.1억원) 등 약정총액 667억원의 8개 투자조합을 결성했다.

이번 LP 지분유동화 펀드 GP로 최종 선정되면 설립이래 최대 규모 벤처 펀드가 조성된다. 누적 운용자산규모(AUM)도 10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얼머스인베스트먼트는 긍정적인 전망 속 선제적으로 민간 출자자 확보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선정 시 총 200억원 매칭을 위해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자금을 모집 중이다.

얼머스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핵심 운용 인력들이 세컨더리 분야에서 다양한 투자 경험을 보유하고 있어 그 일종인 LP 지분유동화 펀드 운용에 도전했다"며 "GP로 선정될 경우 심사역 전원과 함께 집중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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