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thebell League Table]PE 거래 비중 주춤…MBK가 시장 주도SSG닷컴·서브원 투자 어피니티도 주목

노아름 기자공개 2019-04-01 08:49:16

이 기사는 2019년 03월 29일 07: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19년 1분기 국내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사모투자펀드(PEF)가 관여한 거래 비중은 금액을 기준으로 전체 절반에 채 미치지 못했다. 다만 MBK파트너스의 오렌지라이프 매각(2조2989억원), 코웨이 매각(1조6850억원) 등의 거래가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았던 만큼 PEF가 주도하는 시장 분위기는 계속 이어졌던 것으로 판단된다.

29일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19년 1분기 완료기준 PEF 거래금액 총계는 8조4709억원, 건수는 39건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M&A 시장 규모는 약 19조2665억원, 100건으로 집계됐다. 따라서 전체 시장대비 PEF 거래의 금액 비중은 44.0%, 건수 비중은 39.0%로 나타났다.

(수정)PEF 거래
출처: 더벨PLUS

지난해 같은 기간 PEF 거래금액 비중이 전체의 절반을 넘었던 점을 감안하면 2019년 1분기는 PEF 딜 열기가 전년에 비해 다소 사그러 들었던 것으로 보인다. 2018년 1분기 완료기준 전체 시장대비 PEF 거래의 금액 비중은 51.3%, 건수 비중은 38%였다. 해당 기간 M&A 시장 규모가 약 10조3519억원, 92건이었으며 PEF 금액 총계는 5조3113억원, 건수는 35건을 기록했다.

2019년 1분기 중 PEF가 관여한 거래금액이 가장 적었던 달은 1월로 나타났다. 2019년 1월에는 PEF가 관여한 거래금액이 1조5604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M&A 시장 거래금액(6조7370억원)의 23.16%에 해당한다.

(수정)PEF 그래프
출처: 더벨PLUS

2019년 1분기 PEF 거래 기근 속 활발한 행보를 보였던 운용사는 MBK파트너스다. MBK파트너스는 오렌지라이프 보유지분 59.15%를 신한금융지주에 2019년 2월 매각 완료했으며, 한 달 뒤에는 코웨이 보유지분 22.17% 역시 웅진싱크빅에 매각했다.

MBK파트너스는 2018년 9월 신한금융지주에 오렌지라이프 지분을 넘기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뒤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심사가 마무리된 2019년 1분기 최종 거래를 마무리지었다. 앞서 MBK파트너스는 두 번의 자본재조정(리캡)과 보유지분 일부의 기업공개(IPO)를 단행했으며, 최근 마지막으로 남은 지분을 전략적 투자자(SI)인 신한금융지주에 넘기며 성공적 PE 바이아웃(Buy-out) 투자의 전형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외에 웅진에서 사 온 코웨이를 6년 만에 원주인에 다시 팔기도 했다. 2018년 10월 말 MBK파트너스는 웅진그룹에 코웨이를 재매각하는 SPA를 체결했으며, 2019년 3월 매각 절차를 완료했다. 코웨이 역시 세 번의 리캡과 두 번의 블록딜을 단행하는 등 MBK파트너스는 다양한 중간 엑시트 전략을 구사한 모습이다.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이하 어피니티), 블루런벤처스(이하 BRV)의 신세계그룹 온라인 신설법인 SSG닷컴(에스에스지닷컴) 투자도 2019년 1분기 눈길을 끄는 PEF 거래 중 하나다. 어피니티와 BRV는 각각 3500억원을 2019년 3월 납입 완료해 SSG닷컴 지분을 23.1% 확보했다. 신세계그룹으로서는 첫 대규모 외부 자금조달이라는 점에서 주목받았으며, 전략적 투자자(FI)는 2022년까지 3000억원을 추가 출자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한앤컴퍼니의 웅진식품 매각, 맥쿼리PE의 WIK 매각, 신생 PE 오케스트라어드바이저스 코리아의 홍인터내셔날 인수 등이 사모투자펀드 운용사가 참여한 M&A 거래로 이름을 올렸다.

한편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19년 1분기 M&A 시장 내 크로스보더 딜(국경간 거래) 비중은 건수 기준으로 20.5% 수준이었다. 이 중 아웃바운드(국내기업의 해외기업 인수·In-Out)는 15.1%, 반대 성격인 인바운드(Out-In)는 5.5% 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수정)크로스보더
출처: 더벨PLUS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