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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 골프장 위탁운영업 확장 '속도' 클럽디보은·아리솔, 공동경영 시너지 기대

진현우 기자공개 2019-04-02 08:08:36

이 기사는 2019년 04월 01일 07: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동산 통합관리 운영업체인 이도가 충북 보은에 위치한 아리솔CC 임차운용사로 선정되며,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도는 작년 8월 레이크힐스보은CC를 인수함과 동시에 골프브랜드인 ‘클럽디(CLUB D)'를 론칭하며 주목받았던 회사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도는 아리솔CC를 자산양수도 형태로 인수한 이지스자산운용과 임대차 운용계약을 체결했다. 임차운용사로 선정된 이도는 충북도청에 체육시설업 라이선스 등록 작업도 문제없이 마쳤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아리솔CC 매출액과 상관없이 임차운영사인 이도로부터 임대료를 받아 부동산펀드를 운용하게 된다.

부동산 O&M(Operating & Management) 사업을 영위하는 이도는 작년 8월 골프장 위탁운영 사업 진출을 밝히며 골프브랜드인 ‘클럽디(CLUB D)'를 만들었다. 클럽디는 기존 대중제 골프장에서 느끼지 못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고품격 골프장을 선보이겠다는 최정훈 이도 대표의 목표와 포부가 담겨 있다.

이도가 이지스자산운용과 오랜 협의 끝에 아리솔CC 임차운영을 결정한 배경엔 작년에 인수한 클럽디보은CC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클럽디보은CC와 아리솔CC 모두 충청북도 보은에 위치한 18홀 대중제 골프장이다. 두 골프장의 거리는 약 14km 정도로 비교적 가깝다.

두 골프장을 공동 경영해 고정비를 절감한다는 게 이도의 전략이었다. 가령 클럽디보은CC 소속이었던 캐디들은 기숙사가 없어 불편을 느꼈다. 하지만 이제는 차로 20분 거리에 있는 아리솔CC의 기숙사를 활용할 수 있다. 캐디들도 두 골프장에서 교대로 근무하게 하면 근무환경도 덩달아 좋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이도는 올해 초 이지스자산운용이 부동산 펀드를 관리하기 위해 설립한 코어밸류를 인수하며 부동산 통합관리 운영업체가 되겠다는 목표를 다시 한번 내비쳤다. 코어밸류는 T타워와 태평로빌딩, 수송스퀘어 등 12개 대형 오피스 빌딩을 포함해 인사동 쌈지길과 신라스테이 호텔 등의 자산을 관리·운영 중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코스닥 시장에도 입성한다는 목표다. 이도는 2017년 매출액 521억원, 영업이익 4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0%, 140% 가까이 오르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이도는 아리솔CC의 이름을 ‘클럽디 속리산'으로 바꿔 운영할 방침이다. 오는 5월 30일로 예정된 그랜드 오픈을 앞두고 코스와 클럽하우스 재정비에 여념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도는 금융사가 골프장을 소유하고 자사는 직접 임차 운용하는 형태의 딜을 앞으로도 수행해 임차운용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아리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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