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미래대우 '스타PB' 조웅기 부회장 연봉 제쳤다 [증권사 성과보수 분석]테헤란밸리WM 정영희 전무 19억, 최현만 부회장 이어 '톱2'…PB임원제 안착 '평가'

김수정 기자공개 2019-04-08 08:34:19

이 기사는 2019년 04월 03일 13: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대우 정영희 PB전무가 성과급만 19억원을 받는 등 조웅기 부회장보다 많은 급여를 수령, 사내 연봉 2위에 올랐다. 전문성 있는 프라이빗뱅커(PB)를 육성하기 위해 지난해 도입한 PB임원제가 성공적으로 정착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투자금융(IB) 쪽에선 주용국 IB2부문 투자개발본부장 상무가 투자자산 발굴, IB 연계 펀드 공급 등 공로로 거액 성과급을 받으면서 '톱5'에 들었다. 최현만 수석부회장 등 주요 경영진에게도 합병 이후 최대 실적을 이끈 공로로 성과급이 두둑이 책정됐다.

◇ 정영희 PB전무 성과급만 19억

3일 미래에셋대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봉이 5억원 이상인 임직원 중 상위 5명은 최현만 수석부회장(22억9000만원), 정영희 PB전무(20억6500만원), 조웅기 부회장(12억5500만원), 마득락 사장(11억1200만원), 주용국 상무(10억6600만원) 등이다. 이들의 평균 연봉은 15억5760만원이다.

이 가운데 특히 눈에 띄는 인물은 조 부회장과 마 사장보다 상위에 랭크된 정 전무다. 정 전무는 지난해 보수로 총 20억6500만원을 수령하면서 최 부회장에 이어 사내 두 번째 고액 연봉자로 이름을 올렸다. 총 보수의 92.7%에 해당하는 19억1500만원이 성과급 명목으로 책정됐다. 기본급은 1억3900만원이다.

정 전무는 뛰어난 영업실적으로 자산관리(WM)부문을 선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 전무는 대우증권 출신으로 현재 테헤란밸리WM에 소속된 그랜드마스터PB다. 주로 법인 고객에게 주식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10조원 가량을 관리하고 있다. 금융상품, 위탁매매, 신용공여 등 부문간 시너지 영업과 같이 다양하고 선진화된 영업모델을 제시해왔다.

연봉 20억원 PB가 등장한 배경엔 PB임원제도가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작년 초 PB임원제도를 도입하고 PB직군 직원들이 일반임원과 PB임원 중 선택해 승진하는 체계를 갖췄다. 일반임원은 지점장과 센터장으로서 조직 관리에 무게를 둔다. PB임원은 기존처럼 영업에만 집중한다. 정 PB전무는 지난해 말 PB전무로 승진을 택했다. 이에 따라 기존 영업모델을 유지, 발전시킬 수 있었다.

미래에셋대우 성과보수 분석

◇ IB부문 '연봉킹' 주용국 투자개발본부장

IB부문에서 IB2부문 투자개발본부장인 주 상무가 연봉 톱5에 들었다. 주 상무는 지난해 기본급 1억8300만원, 성과보수 8억5900만원 등 총 10억6600만원을 받아 연봉 5위에 올랐다. 다양한 대체투자를 추진하고 이와 관련된 WM상품을 적극 발굴한 대가로 고액 성과급을 수령했다.

IB2부문은 대규모 자금조달을 필요로 하는 여러 형태의 부동산 개발과 항공기, 인프라 등과 관련한 대체투자 프로젝트에서 금융자문과 조달업무를 수행한다. 마포구 합정역·용산구 삼각지역 임대주택 개발 사업과 인천 뉴스테이 사업에 지분투자,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방식으로 참여한 게 대표적이다.

IB2부문에서 투자 개발과 컨설팅 등을 담당하는 투자개발본부는 2017년 순영업수익 343억원, 세전손익 278억원을 내면서 IB부문 소속 전 본부 중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투자개발본부는 또한 본연의 업무 외에도 WM부문에 6000억원 이상의 IB 연계 사모펀드 등 상품을 공급함으로써 부문 간 시너지 제고 역할을 톡톡히 했다.

주요 경영진도 합병 법인을 성공적으로 출범시키고 수익성 증대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성과급을 두둑이 받았다. 최 부회장의 작년 연봉은 22억9000만원으로 2017년 대비 35.7% 늘었다. 작년 보수 중 기본급은 15억3800만원, 성과급은 7억4500만원이다. 기본급은 2017년과 같으나 성과급이 7억4500만원으로 전년 대비 451.85% 증가했다.

조 부회장의 작년 보수는 5억9300만원, 성과급 6억5600만원 등 총 9억1300만원이다. 전년 대비 기본급은 2.8% 늘었고 성과급은 106.9% 증가했다. 올해 처음 보고서에 연봉이 공개된 마 사장에게는 지난해 기본급 5억7700만원, 성과급 5억3000만원 등 총 11억1200만원이 지급됐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