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운용, 대체투자 '확' 키운다 김정연 전무 영입, 대체투자 조직 확대…계열사 PI 투자 '지원'
서정은 기자공개 2019-04-15 08:06:31
이 기사는 2019년 04월 12일 13: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NK자산운용이 올해 대체투자 사업을 키우기 위해 팔을 걷어부쳤다. 딜 소싱 역량을 키우기 위해 외부 인력을 영입하고, 2개 본부 체제를 통해 자산군별 전문성을 꾀하기로 했다. 계열사와 협업을 통해 전체 운용자산의 1% 안팎에 그친 대체투자 비중을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BNK자산운용은 지난달 말 한국투자신탁운용 출신의 김정연 전무를 영입했다. 김 전무는 대체투자그룹장을 맡으며 사업을 총괄한다.
김 전무는 서울대학교 조경학과를 졸업한 뒤 삼성물산 건설부문, 아더앤더슨 코리아, 리얼티어드바이저스코리아 등에서 경력을 쌓은 뒤 하나자산운용의 창립멤버로 2015년까지 근무했다. 가장 최근까지는 한국투자신탁운용에서는 실무자산운용본부장을 역임했다. BNK자산운용은 그가 해외 수익형 부동산, 부동산 담보부 NPL 등 다방면에서 경력을 쌓았던 만큼 대체투자 사업을 키울 적임자라고 판단했다.
BNK자산운용은 김 전무 영입을 계기로 조직도 확대했다. 단일본부였던 대체투자본부를 1본부와 2본부로 나누고, 상위 조직으로 대체투자그룹을 신설한 것이다. BNK자산운용은 현재 본부장급 인력을 찾고 있다. 이후 팀원도 차차 충원할 예정이다.
1본부는 개인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개발사업 관련 상품을, 2본부는 기관을 대상으로 한 국내외 실물 자산에 투자 상품을 주로 내놓을 예정이다. 실물 자산 중에서는 오피스, 물류센터 등을 주목하고 있다. 기관들의 투자 수요를 고려해 연 6%의 수익을 가져다주는 상품을 발굴하겠다는 구상이다.
BNK자산운용은 신규 수익원 확보를 위해 지난해부터 대체투자 사업을 키우기 위한 움직임에 돌입했다. 지난해에는 항공기, 선박, 사회간접자본(SOC) 등 특별자산과 관련한 조언 및 컨설팅을 부수업무로 등록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BNK자산운용의 부동산펀드 설정액은 349억원이다. 특별자산펀드는 하나도 없다. 지난해부터 대체투자팀을 만들고, 사업을 시작했기 때문에 미미하다는 설명이다. 전체 펀드 운용자산이 2조8360억원인 걸 감안하면 대체투자 비중은 1.2% 수준에 그친다.
BNK자산운용의 움직임은 BNK금융지주의 전략과도 맞닿아있다. BNK금융지주는 올해부터 CIB센터를 중심으로 계열사간 협업 연계영업에 힘을 싣고 항공 정비사업 투자 등 PI투자와 대체투자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BNK자산운용의 대체투자 상품에는 계열사들이 자기자본(PI) 투자를 통해 지원에 나설 전망이다.
BNK자산운용 관계자는 "팀 단위로 인력을 충원해 대체투자 조직을 키워갈 계획"이라며 "기관들을 대상으로 한 사모상품 위주로 수탁고를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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