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앤락 신화 김준일 회장, 유전체 신사업 시동 우호 주주로 EDGC 지분 25억원어치 매수…베트남 합작법인 추진
서은내 기자공개 2019-04-15 08:27:43
이 기사는 2019년 04월 12일 13시4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락앤락 신화를 썼던 김준일 회장이 유전체서비스 기업 EDGC(이원다이애그노믹스)의 우호주주로 경영에 참여하며 지분 비율을 높이고 있다. 김준일 전 회장은 조만간 EDGC의 베트남 합작법인 설립 파트너로도 참여하며 글로벌사업에 함께 투자하게 된다.김 회장은 락앤락을 창업한 뒤 대성공을 거뒀고 2017년 사모펀드에 6300억원을 받고 지분을 넘겼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김준일 전 회장은 최근 EDGC 주식을 34만주 가량을 추가로 장내 매수했다. 금액 기준으로는 약 25억원으로 추산된다.
김 전 회장은 EDGC 전체 지분의 총 5% 이상을 보유하게 됐다. 주요 주주 가운데 기존에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개인으로는 최대주주인 이철옥 이원의료재단 이사장, 이민섭 EDGC 대표가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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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회장의 EDGC 지분 매입은 EDGC의 글로벌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한 경영 참여 차원이다. EDGC는 김 회장과 함께 베트남에 각각 20억원 안팎의 자금을 투자해 합작법인 설립을 준비 중이다.
김 회장은 EDGC와 함께 베트남 법인 공동설립을 시작으로 공격적으로 글로벌 사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한국에서 개발한 EDGC의 유전체 분석 서비스를 베트남에서 공급하기 위한 발판이다.
EDGC 관계자는 "김 회장이 우호 주주로 글로벌 신사업에서 함께 경영을 하기 위해 지분 매입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DGC는 현재 미국, 홍콩, 중국(북경) 등에 현지 법인을 두고 있으며 추가로 중국 상해,인도에서도 합작법인 설립 작업을 진행 중이다. 대부분 현지 유력 파트너사와 손잡고 진출하는 방식으로 글로벌 서비스 확대를 꾀하고 있다.
김 전 회장은 EDGC 상장 이전인 2017년부터 EDGC에 지분투자해왔다. 초기 5% 이상 지분을 보유하던 중 일부 지분을 매도해 최근까지 4.2% 가량을 보유해왔으며 이번에 추가로 지분을 매입했다.
락앤락 창업자인 김 회장은 지난 2017년 6300억원에 회사를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에 넘긴 후 새 사업을 구상해왔다. 이후 EDGC 유전체사업 성장 가능성을 보고 투자했으며 우호주주로서 EDGC와의 공동사업 기회를 넓히는 중이다.
김 전 회장은 아시아발전재단이사장으로 있으면서 약 500억원 자산을 기부해 아시아 지역의 문화 학술, 인재 교류, 의료지원 사업 등을 해오고 있다.
현재 EDGC 최대주주는 이철옥 이원의료재단 이사장으로 이 이사장은 10.09%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계열사 및 임원 등 특수관계자 지분을 합하면 총 38% 가량 된다.
이민섭 EDGC 대표가 운영하는 미국 다이애그노믹스가 6.36%를, 이원생명과학연구원이 5.45%를 보유하고 있다. 또 이민섭 대표 지분율은 5.22%, 신상철 EDGC 공동대표는 2.29%를 보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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