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펀드, '환경계정' 운용사 선정 난항 '전문성 부재' 한화증권·시너지IB투자 낙방, 내달 초 '재공고' 결정
김대영 기자공개 2019-04-19 08:09:44
이 기사는 2019년 04월 18일 14시5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환경부와 한국벤처투자가 출자한 환경계정의 운용사 선정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이번 심사 과정 전반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벤처투자는 다음달 재공고를 통해 다시 운용사 선정에 돌입할 예정이다.18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벤처투자는 환경계정의 운용사 선정을 보류했다. 환경부와 한국벤처투자는 지난달 '미래환경산업펀드(이하 환경펀드)' 출자사업을 공고한 바 있다. 펀드의 출자규모는 130억원으로 최소 결성총액은 217억원이다. 한국벤처투자는 최종 심사를 거쳐 4월 안에 운용사 선정을 마무리할 계획이었다.
한화투자증권과 시너지IB투자가 이번 환경펀드의 운용사로 출사표를 던졌다. 한화투자증권은 이큐브랩 등 환경 관련 벤처투자 경험과 그룹사 시너지를 강점으로 내세웠다. 시너지IB투자는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TIPS) 운영 액셀러레이터로서 초기 투자 부문에서의 경쟁력을 보였다.
그러나 한국벤처투자는 한화투자증권과 시너지IB투자 모두에게 낙제점을 줬다. 환경투자 전문 심사역의 부재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양사 모두 환경 기업에 투자한 경험을 지녔으나 환경 분야의 전문가라고 할만한 심사역이 포진해 있지 않다.
결국 한국벤처투자는 환경계정 운용사 모집 관련 공고를 다시 한 번 올리기로 했다. 다음 달까지 지원을 받은 뒤 심사를 거쳐 운용사를 최종 선정할 방침이다.
과거에도 환경펀드의 운용사 선정이 미뤄진 경우가 있었다. 지난해에는 코나인베스트먼트가 운용사에 지원해 고배를 마신 뒤 재공고가 이뤄졌다. 코나인베스트먼트는 포스코기술투자와 공동조합(Co-GP)을 결성하며 환경계정에 재차 도전한 끝에 운용사로 최종 선정됐다.
코나인베스트먼트의 경우처럼 한화투자증권과 시너지IB투자가 환경계정에 다시 한 번 도전장을 내밀 수도 있다. 환경펀드 결성에 대한 열의는 이미 입증이 된 만큼 심사 과정에서 문제로 지적받은 내용을 보충해 새롭게 운용사로 지원한다면 최종 낙점받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한국벤처투자 관계자는 "재공고를 낸 뒤 철저한 심사 과정을 거쳐 운용사 선정에 다시 한 번 나설 예정"이라며 "정해진 기준에 맞춰 동등한 선상에서 심사가 이뤄질 것이며 기존에 지원했던 운용사에 불이익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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