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캑터스PE, 국내 1위 채권평가사 품는다 한국자산평가 우협 확보…내달 SPA 체결 목표

진현우 기자/ 박시은 기자공개 2019-04-22 17:39:01

이 기사는 2019년 04월 22일 17: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캑터스PE가 한국자산평가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낙점됐다. 캑터스PE는 본입찰에 참여한 다수의 경쟁 후보들을 제치고 단독 협상권을 따냈다. 조만간 상세실사에 착수해 거래조건을 확정한 뒤, 상반기 딜 클로징을 목표로 남은 M&A 제반 절차를 밟아나갈 예정이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예비 적격후보(숏리스트)였던 캑터스PE는 한국자산평가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으로 파악됐다. 캑터스PE가 조성한 프로젝트펀드에는 복수의 전략적투자자(SI)가 기관투자자(LP)로 자금을 태운 것으로 알려졌다.

캑터스PE의 펀드레이징 작업도 얼추 마무리돼 큰 이변이 없는 한 조만간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번 딜은 유진PE가 하우스 차원에서 진행하는 첫 엑시트 작업의 연장상선에서 진행됐다. 거래대상은 유진PE가 지난 2016년 SK증권PE로부터 세컨더리(Secondary·사모펀드 간 거래) 딜을 단행해 인수해 온 한국자산평가 지분 89.5%다.

애초 유진PE는 원매자들이 제안한 법적 구속력 없는 인수대금을 기준점으로 예비 적격후보(숏리스트)를 추려 매각작업을 진행했다. 본입찰에선 자금조달력과 거래종결에 주안점을 두고 높은 밸류에이션을 책정한 원매자에게 배타적 협상권을 부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세부적인 거래조건만 가다듬으면 SPA 체결을 위한 사전 준비작업은 거의 마무리됐다는 후문이다.

한국자산평가는 2000년 5월 국내 최초로 설립된 채권평가 전문기관이다. 회사의 주력사업은 파생상품·채권 등의 금융투자상품과 PEF·부동산·수익증권 등의 대체투자자산 평가다. 이렇게 평가된 자산의 가격은 시장에선 공정가격(Fair Price)으로 사용된다. 현재 300여개 금융기관과 연기금·공제회에 채권평가가격을 포함한 각종 금융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자산평가는 채권과 파생상품, 비시장성 지분증권 등 금융투자상품 평가부문에서 19년 연속 시장점유율 1위를 공고히 해왔다. 금융감독원 공시를 시작한 2009년부터 한 차례의 영업손실도 내지 않을 정도의 탄탄한 영업현금흐름을 자랑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왔다. 작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09억원, 55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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