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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투, JP모건 제이슨 황 전격 영입…ECM 수장 김병철 사장 취임 후 원포인트 인사…IB 1위 목표 조직쇄신

이경주 기자공개 2019-05-07 13:30:49

이 기사는 2019년 05월 03일 11: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투자가 ECM(주식자본시장) 조직 총책임자로 외국계 증권사인 JP모건 출신 인사를 선임하는 원포인트 인사를 단행했다. 올 초 채권전설로 불리는 김병철 사장이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후 IB조직에 쇄신바람이 불고 있다는 분석이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는 2일 JP모건 출신인 '제이슨 황'을 기업금융2본부장으로 선임했다. 기업금융2본부는 기업공개(IPO)와 유상증자 업무를 수행하는 ECM 조직이다. 신한금융그룹 차원의 협업 메트릭스 조직인 GIB(글로벌 투자금융)에 기업금융2본부가 소속돼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이외에도 GIB 내에 DCM(부채자본시장)을 담당하는 기업금융1본부와 투자금융본부 등 초 3개 조직을 두고 있다.

이번 원포인트 인사를 통해 ECM 조직에 큰 변화를 준 셈이다. 신한금융투자는 금융업 1위인 신한금융지주의 자회사다. 순혈주의를 중시하는 은행권의 보수적인 기업문화가 자리 잡고 있다. 제이슨 황은 외부출신인데다 또 대다수 경력을 외국계 증권사에서 쌓았다는 점에서 파격인사로 해석되고 있다. 제이슨 황은 JP모건에서 직전 ECM부문 대표를 맡았다. 20년 동안 외국계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금융투자는 김 사장 취임 후 일대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 김 사장은 구 동양증권을 IB 명가 반열로 올려놓은 입지적 인물로 현재까지 평가되고 있다. 김 사장은 1989년 동양증권에 입사해 10년간 채권부에 몸담았고 금융상품운용팀을 거쳐 2008년부터는 IB본부장을 역임했다. 동양증권은 이듬해인 2009년 DCM 1위를 기록했고 2010년엔 ECM 1위까지 거머쥐었다.

이후 2012년 신한금융투자로 이직했다. S&T그룹 부사장과 GMS그룹 부사장을 거치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그리고 올 3월 대표이사로 취임하며 신한금융투자 내에서도 이직 6년만에 최고 IB전문가로 올라섰다.

김 사장은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IB업계 1위 도전을 선포했다. 이후 신한금융지주는 4월 초 신한금융투자의 초대형IB(자기자본 4조원 이상) 진입을 위한 6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검토에 착수했다. 발행어음(단기금융업) 사업 진출을 위한 포석이다. 그리고 이달엔 ECM 수장까지 새로 선임되며 쉴새없이 변화가 진행됐다.

IB업계 관계자는 "김 사장은 IB조직 역량강화를 끊임없이 주문하고 있다"며 "이번 인사도 그 연장선에서 이뤄진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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