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코리아, '로열티' 효자 수익으로 부상 [Company Watch]1분기 로열티 수익 전년비 54% ↑…박리다매 유통전략 효과
김선호 기자공개 2019-05-24 07:02:00
이 기사는 2019년 05월 22일 15시0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휠라코리아가 2007년 글로벌 본사를 인수해 '휠라' 브랜드 사용권을 갖게된 지 12년 만에 수익 창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휠라코리아 호실적의 배경에 고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브랜드 사용권' 수익이 주요 역할을 하고 있다.휠라코리아는 '휠라' 브랜드 사용권을 파트너사에게 빌려줌으로써 도매가 매출 중 6~7% 정도를 로열티 수익으로 받는다. 휠라코리아 매출(연결기준)이 급성장한 2017년(2조5303억원)까지만 해도 로열티 수익은 599억원에 머물다 지난해 909억원으로 급상승했다.
올해 1분기 휠라코리아 로열티 수익도 전년동기(179억원) 대비 54% 상승한 27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휠라코리아의 1분기 상품판매 8069억원에 비하면 3.4% 정도의 규모이긴 하나 로열티 수익구조 상 별도의 투자 없이 대부분 영업이익으로 이어진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이를 감안할 때 휠라코리아의 1분기 영업이익(1158억원) 중 로열티 수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23.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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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는 휠라코리아가 브랜드 리뉴얼과 함께 가격을 낮추면서 홀세일을 진행하는 등 '박리다매' 전략으로 소비자 구매력을 증가시켰으며 이에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져 로열티 수익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가질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브랜드 로열티 수익이 가장 많이 걷힌 곳은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지역이다. 이곳에서만 올해 1분기 895만2000달러(약 107억원)를 로열티 수익을 벌었으며, 그 다음으로 아시아 지역에서 443만3000달러(약 53억원) 수익을 거뒀다. 세계 각국에 휠라코리아가 직접적으로 로열티 수익을 받는 파트너사는 40개다.
휠라코리아가 해외 유명 브랜드 펜디 등과 콜라보레이션 상품을 론칭, 패션 위크를 진행하며 브랜드 인지도가 급상승하자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지역 로열티 수익도 증가한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아시아 지역 파트너사도 '휠라' 브랜드을 활용한 제품을 론칭하며 소비자 구매력을 높이고 있는 중이다.
휠라코리아 관계자는 "로열티 수익은 세계에서의 브랜드 인지도를 평가할 수 있는 '바로미터'"라며 "제품 매출이 고성장을 함에 따라 로열티 수익도 덩달아 상승해 영업이익을 증대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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