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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E&S, 중국에 첫 자회사 설립 추진 이사회서 베이징 현지법인 설립 의결, 기존 사무소서 전환

최은진 기자공개 2019-06-04 08:58:20

이 기사는 2019년 06월 03일 15:2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 E&S가 중국에 첫 자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기존 중국사업을 전담하던 베이징 사무소를 법인으로 전환하는 형태로 설립할 예정이다. 그동안 사무소 중심으로 추진하던 사업을 확장성 및 효율성 등을 고려해 법인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007년부터 추진한 중국사업이 어느정도 안착 되면서 외연을 더욱 키우고자 내린 결정으로 풀이된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따르면 SK E&S는 최근 중국 베이징에 현지 자회사를 설립하는 행정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3월 말 이사회서 의결된 후 실무진들이 구체적인 사안을 조율하고 있지만 아직 완전히 마무리 짓지 못했다. 연내 설립을 목표로 추진될 것으로 보이지만, 현지여건 등을 고려해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도 관측된다.

이번 베이징 자회사는 SK E&S가 출자하는 첫 중국 자회사이다. 현재 SK E&S가 보유한 관계 및 공동기업을 제외한 17개 종속기업 가운데 해외 자회사는 6곳에 불과하다. 세부적으로 싱가포르·홍콩·미국·인도네시아·도미니카 공화국에 자회사를 두고 있다. 차이나가스홀딩스(CGH)나 차이나가스-SKE&S LNG Trading은 보유 지분이 각각 13.51%, 50%로, 관계기업과 공동기업으로 분류 돼 있다. SKE&S의 지배력이 완전하지 않기 때문이다.

SK E&S가 중국사업을 시작한 지 벌써 10년이 넘었지만 사업 대부분은 중국 베이징 사무소가 맡아 처리했다. 중국사업은 보통 현지기업과 협업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만큼 사무소 역할은 계약 및 감시·감독 등의 업무가 전부였다. 신규 투자처 발굴이나 실제 자금집행의 경우에는 싱가포르에 있는 자회사 'Prism Energy International Pte., Ltd.'이 맡았다. 지난해 SK E&S가 단행한 '베이징 가스 블루 스카이 홀딩스(Beijing Gas Blue Sky)'의 전환사채(CB) 투자도 싱가포르 자회사를 통해 이뤄졌다.

SK E&S는 중국 천연가스 시장의 성장성에 초점을 맞춰 최근에도 사업 확장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베이징 가스 투자도 중국 LNG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 마련 차원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베이징 자회사 설립은 상당한 의미를 갖는다. SK E&S 측은 직원 채용이나 비자 발급 등 업무 효율성 차원에서 사무소보단 법인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는 입장이지만, 자회사는 수익을 내야 하는만큼 단순 업무차원의 결정으로 단정짓기는 어려워 보인다.

업계서는 SK E&S가 기존 중국사업이 어느정도 안착됐다는 판단과 함께 외연확대를 꾀하고자 자회사 설립을 추진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사업지원 강화는 물론 신사업 육성 차원에서 사무소보다는 법인 형태가 더 효율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중국당국과의 신뢰도 측면도 고려 대상이 됐을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베이징 자회사가 어떤 형태로 설립될 지 여부는 결정되지 않은만큼 변수도 있다. 자회사 지분구도를 현지기업의 투자 등을 받아 설립하는 방안도 고려될 수 있다. SK E&S 측은 현지 사무소를 법인으로 전환하는 것 외엔 아무 것도 결정된 게 없다고 선을 그었다.

SK E&S 관계자는 "직원 채용이나 비자 발급 등 사무소보다는 법인이 더 효율적이라는 판단 하에 기존 사무소를 법인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을 뿐 큰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며 "일단은 기존 사무소가 하는 일 그대로 맡아 하게 될 예정이지만 언제 어떤 형태로 어떻게 설립될 지는 결정된 바가 아무 것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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