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원, 본업·신사업 '순항'…미래車 물량 기대 '매출비중 13.7%' 전장부품 첫 매출 발생…'트리노테크놀로지' 효과
이광호 기자공개 2019-06-12 09:01:25
이 기사는 2019년 06월 10일 14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동차 부품업체 세원이 창립 이래 1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주매출처의 성장으로 인해 본업에서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한 가운데 미래차 신사업의 첫 성과가 더해지면서 양호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이 같은 흐름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세원은 올해 1분기 매출액 172억원, 영업이익 1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113억원 대비 51.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마이너스(-)14억원에서 흑자전환했다. 순이익도 11억원으로 순적자에서 벗어났다. 세원 측은 "전력반도체 전문기업 '트리노테크놀로지'를 자회사로 편입하고 주매출처인 한온시스템 멕시코법인을 통해 2021년까지 수주 물량을 확보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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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세원은 트리노테크놀로지의 지분 51%(463만8428주)를 아이에이와 알바트로스아이엔씨, 에스와이미디어그룹 등으로부터 약 102억원에 취득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2대주주인 아이에이(특별관계자 포함 49%)와 트리노테크놀로지를 공동 경영하고 있다. 이로써 기존 공조부품에서 성장률과 이익이 높은 수소·전기차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트리노테크놀로지는 주로 고속 스위칭 소자인 IGBT, 파워 모스펫(MSFET), 다이오드(DIODE) 등의 전력반도체 소자를 생산하고 있다. 전력반도체는 수소·전기차 1대당 100~200여개가 적용되는 주요부품이다. 배터리가 생산한 전력을 각 장비에 필요한 적정 전압과 전력으로 변환하는 역할을 한다. 미래차 시대의 필수 부품이다. 때문에 트리노테크놀로지는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기존 주 재료인 규소보다 저항은 작고 강도와 열전도율이 높은 탄화규소(SiC) 기반의 전력반도체를 개발했다. 수소·전기차의 '항속거리'를 늘리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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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노테크놀로지 편입 효과는 올 1분기 매출에 반영됐다. 세원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매출 172억원 중 IGBT, MSFET, DIODE 등 전력용 반도체 칩이 차지하는 비중은 13.7%(24억원)다. 단번에 헤더콘덴서(36.4%) 다음 가는 주력 제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세원의 미래 먹거리인 전력용 반도체 칩의 존재감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주매출처인 한온시스템의 친환경차 관련 수주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원은 한온시스템 등 완성차 1차 밴더에 자동차 공조시스템용 부품 등을 납품하는 2차 밴더다. 1분기 기준 세원의 매출처별 비중을 보면 한온시스템이 82%로 가장 높다. 나머지는 보쉬전장 2%, 고산 2% 등이다. 특정 회사 의존도가 높은 사업구조를 갖고 있지만 주매출처가 날로 성장하고 있어 기대가 큰 상황이다. 한온시스템에 따르면 친환경차 관련 수주 비율은 2017년 1분기 25%에서 2018년 1분기 30% 대에 진입한 뒤 올 1분기 53%를 기록했다.
한온시스템의 친환경차 관련 수주 증가는 세원의 매출 증대로 이어진다. 현재 세원은 한온시스템을 통해 현대 수소차 넥쏘(NEXO)에 헤더콘덴서만 공급하고 있지만 향후 추가 제품을 공급해 실적 개선을 이어갈 계획이다. 세원의 실적은 꾸준히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최근 5년 간 흐름을 보면 2014년 351억원이던 매출은 2015년 400억원을 기록한 뒤 지난해 57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말 기준 1.75%에서 올 1분기 8.72%로 크게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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