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원시스, 내년 매출 3000억 목표 수주잔고 2~3년간 매출 인식…전동차 호황 진입 '수익성도 제고'
신현석 기자공개 2019-06-14 11:21:11
이 기사는 2019년 06월 13일 16시4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다원시스가 내년까지 연간 매출 3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 매출(별도기준 1274억원)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수주잔고 5000억원 가량이 향후 2~3년간 매출로 인식되는 데다 전동차 업계가 호황 사이클 초입에 다다라 앞으로 몇 년간 외연 확장이 두드러질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여기에 다원시스는 올해부터 전동차 사업 마진을 높여 수익성 회복에 주력할 방침이다. 그간 원가경쟁력을 바탕으로 전동차 시장 진입에 힘쓰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
철도업계는 전동차 업황이 '10년 호황-15년 비수기(유지보수 기간)' 사이클의 반복이라고 보고 있다. 전동차 교체주기 25년을 기준으로 추정한 사이클이다. 왕상록 다원시스 경영지원그룹 이사는 "지금은 호황 사이클의 새로운 시작"이라며 "남북철도 이슈가 더해지고 동남아 시장 진출 등 기대요인이 많아 호황기가 더 길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윈시스는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나 매출인식이 지연된 수주잔고가 총 6500억원 가량에 달한다. 다원시스 관계자는 "올해 1분기 수주잔고는 4989억원이며 이 가운데 철도 분야만 4512억원"이라며 "올해 2분기 신안산선 복선전철 수주(포스코건설)에 성공하면서 추가로 1477억원이 더해져 총 수주잔고는 6466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안산선 수주(1477억원)를 제외한 수주잔고 5000억원 가량은 2~3년 내 매출 인식이 이뤄질 예정이다. 신안산선 수주는 납품기한이 7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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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원시스는 특수전원장치 제조를 목적으로 1996년 1월 설립됐다. 핵융합·플라즈마 전원장치, 전자유도 가열장치 등 사업을 영위한다. 김삼종 다원시스 철도사업부 영업팀 상무는 "전력·전자 기술을 바탕으로 여러 사업을 진행하는데 특히 모든 분야 제품을 친환경적으로 제작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원시스는 기존 부품 사업을 기반으로 2010년대 철도 차량 시장을 독점해온 현대로템을 상대로 전동차 시장에 도전했다. 직접 전동차 설계·제조에 나선 것이다. 결국 2015년에 로엔과 컨소시엄을 이뤄 서울교통공사에 200량(1량=전동차 1칸)을 납품하는 데 성공했다. 2016년엔 다원시스가 로엔을 흡수합병하면서 비로소 완성 전동차 제조업체로 발돋움했다는 평가다. 현재 국내에서 철도 차량 사업을 진행하는 업체는 현대로템, 다원시스, 우진산전 등 세 업체뿐이다.
다원시스는 전동차 시장 진입 초기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서울도시철도공사 7호선 석남연장 전동차 198억원 수주, 대곡-소사 복선전철 전동차 520억원 수주 등 많은 납품 레퍼런스를 보유하면서 시장 안착에 성공했다. 전동차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면서 인도·대만 등 해외시장에 새로운 방식으로 진출할 기반도 닦았다.
다만 전동차 사업에 도전하면서 시장 안착을 위해 납품 레퍼런스 확대에 공을 들이다 보니 2015년 이후 수익성은 좋지 못했다. 영업이익률(별도기준)은 2016년 13.4%, 2017년 11.5%, 2018년 10.76%로 계속 떨어졌다. 2015년 29% 수준에 불과했던 전동차 매출 비중(연결기준)이 2016~2018년 60% 정도로 높아진 영향이다. 현재 전동차 사업 마진이 다른 부품 사업 마진보다 더 낮은 상황이다.
다원시스 측은 올해를 기점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간 전동차 시장 입성을 우선했던 전략이 일정 부분 성과로 나타난 상황에서 앞으로는 마진 개선에 집중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김삼종 상무는 "처음 시장 입성 시 경쟁사에 대응할 수 있는 수단이 원가경쟁력밖에 없었다"며 "전동차 시장에서 이기려면 일단 실적을 쌓아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은 어느 정도 실적을 쌓은 데다 앞으로 수주 물량이 많아져 우리의 선택지도 많아질 것"이라며 "그러면 자연스레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원시스는 신규사업으로 유리화 기술을 적용한 방사능 폐기물 처리 사업에 주목하고 있다. 유리화는 녹은 유리 위에 폐기물을 투입해 방사성 핵종 등 금속원소를 유리구조로 만드는 기술이다. 기존 방사성 폐기물 처리방식보다 안전성과 효용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왕상록 이사는 "원전 1개당 1개 장치 납품 시 1000억원 가량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며 "3년 내 수주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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