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FT M&A]한국 철수 심슨대처, 법률자문사로 깜짝 등장김앤장 손잡고 KKR 자문…홍콩사무소에서 진행
최익환 기자공개 2019-06-18 07:55:38
이 기사는 2019년 06월 17일 07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국계 로펌 심슨대처바틀렛(Simpson Thacher & Bartlett LLP, 심슨대처)도 이번 거래에 참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심슨대처는 KCFT의 매도자인 글로벌 사모투자펀드 운용사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측의 법률자문을 김·장 법률사무소와 공동으로 수행했다. 심슨대처는 지난해 KKR이 LS엠트론으로부터 KCFT를 인수할때도 자문을 수행한 바 있다.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심슨대처는 최근 주식양수도계약(SPA)이 체결된 케이씨에프테크놀로지(KCFT) 거래에서 매도자인 KKR 측에서 김앤장과 공동으로 법률자문을 수행했다. 이번달 말 집계될 올해 상반기 더벨 인수합병(M&A) 리그테이블에서도 1조2000억원 상당의 자문실적을 두 법률자문사가 나눠가지게 될 전망이다.
심슨대처는 이번 KCFT 매각자문을 홍콩사무소에서 수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KKR이 진행하는 M&A 거래에서 다수 법률자문을 수행해온 심슨대처는 오비맥주 이후 5년만에 이른바 '대박'을 터뜨린 이번 딜에서도 KKR 측 자문사로 참여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심슨대처도 KKR의 법률자문을 맡아 이번 KCFT 매각 거래를 진행했다"며 "다만 김앤장을 파트너로 정해 함께 KKR 측의 법률자문을 수행해왔다"고 말했다.
현재 한국에 사무소가 없는 심슨대처는 이번 딜에 참여하며 오랜만에 한국 시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2012년 국내 법률시장이 개방된 이후 심슨대처는 법무부 인가를 받아 서울에 사무소를 열었다. 그러나 진출 초기 예상했던 것 만큼 자문실적이 나오지 않자 서울사무소를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11월 법무부로부터 인가취소 결정을 받은 뒤, 심슨대처는 더 이상 한국에 인력을 상주시키지 않고 있다. 다만 심슨대처는 서울 진출 이전부터 한국 관련 업무를 맡아왔던 홍콩사무소에서 업무를 처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IB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7월 SK의 앰펙(AMPAC) 인수자문 이후 심슨대처가 오랜만에 한국 M&A 시장에 모습을 드러낸 셈"이라며 "철수 이후에도 한국에서 진행되는 대형 M&A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자문기회를 노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심슨대처 출신 변호사들이 대거 김앤장으로 적을 옮겼다는 점도 새삼 주목받고 있다. 서울사무소의 대표를 맡던 손영진 미국변호사가 올해 초 김앤장으로 소속을 바꿨고, 이보다 조금 앞서서는 손 변호사와 함께 심슨대처에 남아있던 한준 미국변호사도 김앤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다만 이들 변호사들이 이번 KCFT 매각자문에 참여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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