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급 우량채 발행 러시…모집액 1조 육박 [Weekly Brief]한온시스템 빅딜, 존재감 과시…'A-' 발행사도 대기
피혜림 기자공개 2019-06-17 14:40:11
이 기사는 2019년 06월 17일 07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공모채 발행 행렬은 이번주(6월 17~21일)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AA급 우량 기업은 물론 A- 발행사도 줄줄이 공모예측에 도전한다. 총 모집금액만 1조원에 육박하는 가운데 일부 발행사의 수요예측일이 겹쳐 흥행에 관심이 쏠린다.◇AA급 물량 쏟아져…한온시스템, 빅딜 '한번 더'
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 동원산업과 한온시스템, 현대트랜시스 등 AA급 발행사는 공모채 수요예측을 통해 7100억원 가량의 청약금 모집에 나선다.
동원산업(AA-)은 19일 수요예측 첫 주자로 나서 1300억원 규모의 자금을 마련할 예정이다. 만기를 3년과 5년, 7년으로 나눠 각각 500억원, 500억원, 300억원씩 배정했다. 동원산업이 7년물 발행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뒤를 이어 20일 한온시스템(AA0)이 40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만기는 3년과 5년, 7년물 등으로 두루 구성될 예정이다. 투자자 모집 결과에 따라 최대 60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검토한다.
한온시스템은 지난해 공모채 시장에 화려하게 데뷔한 지 반 년만에 다시 채권 발행에 나섰다. 한온시스템은 지난해 11월 첫 수요예측에서 1조원이 넘는 청약금을 모았다. 당시 한온시스템은 공모액으로 4000억원을 제시했으나 투심을 반영해 발행규모를 6000억원으로 늘렸다.
현대트랜시스(AA-)는 21일 수요예측으로 1800억원을 모집한다. 만기는 3년과 5년, 7년으로 구성했다. 현대트랜시스는 현대다이모스가 현대파워텍을 흡수합병한 통합법인이다. 이번 공모채 발행으로 현대트랜시스는 합병 후 처음으로 부채자본시장(DCM)을 찾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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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발행사, 최저금리 조달 이어갈까
A급 마지노선에 놓인 'A-' 발행사의 조달 행렬도 이어질 전망이다. CJ헬스케어는 19일 1000억원 규모의 3년물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CJ헬스케어가 공모채 발행에 나선 건 최초다. 2013년 발행한 1000억원 규모(7년물)의 회사채는 사모 조달이었다.
20일 팬오션과 사조산업은 각각 500억원, 2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청약금 모집에 나선다. 두 발행사 모두 만기는 3년 단일물이다. 팬오션은 6년 만에 공모채 발행에 나섰다. 2015년 하림그룹 인수 후 팬오션은 줄곧 사모채 발행만을 이어갔다. 최근 재무구조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데다 회사채 시장 호황이 지속되자 조달에 자신감을 얻은 것으로 풀이된다.
올들어 사모 조달을 늘렸던 한국자산신탁도 공모채 시장을 찾는다. 21일 800억원 모집을 위한 회사채 수요예측을 준비 중이다. 만기는 3년 단일물이다. 한국자산신탁은 2017년 이후 매년 꾸준히 공모 발행을 이어갔으나 지난 2월과 3월 사모채 조달로 선회했다.
최근 공모채 시장을 찾은 발행사는 줄줄이 저금리 조달에 성공하고 있다. 특히 A급 이하 기업의 경우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아 더욱 인기를 끄는 모습이다.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시장금리가 꾸준히 떨어지자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A급 이하 채권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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