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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연타석 '1조 청약' 달성하나 [Weekly Brief]투자수요 '탄탄'…A급 휴비스·현대건설기계 대기

심아란 기자공개 2019-06-24 15:17:00

이 기사는 2019년 06월 24일 06: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번주(6월24~28일) 회사채 시장에서 LG유플러스(AA0, 안정적)가 2회 연속 '1조원' 청약 클럽에 이름을 올릴지 관심이 쏠린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월에 3000억원 모집에 1조7000억원 청약을 달성한 이력이 있다. 사상 처음으로 도전하는 15년물의 투자자 모집 결과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달 국고채 3년물이 1.4%대에서 유지되고 있어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회사채 수요 기반은 여전히 탄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휴비스, 현대건설기계 등의 A급 하단의 기업도 수요예측을 대기하고 있다.

수요예측

◇LG유플러스, 15년물 데뷔 '관심'

LG유플러스가 25일 5000억원 규모의 공모채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기관 청약에 따라 최대 1조원까지 증액 발행을 검토할 방침이다. 트랜치는 3·5·7·10·15년으로 다양하게 꾸렸다. 3·5년은 1500억원, 10년은 1000억원, 7·15년은 500억원어치 물량을 배정했다. 희망 금리 밴드는 모두 개별민평에 -20bp~20bp를 제시했다.

LG유플러스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 중 1500억원은 7월 공모채 차환 자금으로 사용한다. 나머지 자금은 단말기 대금 지급, 5G 망 커버리지 확충을 위한 공사 대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LG유플러스의 15년물 소화 여부를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올해 동일 등급(AA0) 중에는 LG전자가 2월에 15년물 오버부킹에 성공했다. 500억원 모집에 2300억원어치 매수주문이 들어와 1100억원으로 증액 발행했다. 발행금리는 개별 민평 대비 15bp 낮췄다.

이 외에 15년물은 LG화학(AA+)이 4000억원을 발행했으며 20년물 중에는 KT(AAA) 900억원, 한국수력원자원(AAA) 1200억원, SK텔레콤(AAA) 900억원 등이 있었다.

시장 관계자는 "국내 통신사의 경우 3사 정립 체제가 당분간 확고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LG유플러스는 기술 발전을 거듭하고 있고 수익 기반이 탄탄해 장기물 발행이 크게 부담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기 회사채의 경우 국고채보다 금리가 높아 기관투자자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월에도 5000억원어치 공모채를 찍었다. 당시 수요예측에서 1조7300억원어치 기관 자금이 유입되면서 역대 최대 청약을 기록했다.

◇휴비스, 공모채 적기 활용…현대건설기계, 차입 장기화 도전

A급 발행사 가운데 휴비스(A-, 안정적)와 현대건설기계(A-)가 회사채 수요예측에 나선다.

휴비스는 24일 400억원어치 공모채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트랜치는 3년 단일물로 구성했다. 조달금리는 개별 민평에 -15bp~15bp를 가산한 수준에서 희망하고 있다. 수요예측 결과를 감안해 최대 500억원까지 증액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하반기 만기를 맞는 410억원 규모의 공모채를 상환하는 데 사용한다.

휴비스는 2016년 회사채 발행 당시 2년물 전량 미매각을 기록했다. 2016년에는 기업경기 악화, 금리 불안 등으로 회사채 시장의 수요가 가장 위축됐던 해로 A급 기업의 자금조달이 쉽지 않았다. 당시 신용등급이 두 노치(Notch) 높았던 GS이앤알(A+)도 3년물 전량 미배정 됐다.

작년에 A급 회사채의 투자 수요가 살아나자 휴비스는 공모채 시장에 복귀해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올해도 회사채 시장의 활황기를 놓치지 않고 공모채 발행에 도전한 가운데 발행금리 여건을 개선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현대건설기계(A-)는 27일 600억원 규모의 공모채 수요예측을 실시한 뒤 결과에 따라 증액 발행을 검토할 방침이다. 만기는 3년 단일물이 유력하다.

현대건설기계의 올해 1분기 단기차입금의존도는 18.6%로 2018년 대비 290bp 상승했다. 같은 기간 총차입금(1조940억원) 중 단기차입금이 5402억원, 유동성장기부채가 808억원이다. 차입금 중 절반 이상이 1년 내 만기가 돌아오는 셈이다. 현대건설기계는 이번 공모채로 만기 구조 장기화를 꾀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AA-)은 26일과 27일 중에 1500억~2000억원 규모의 공모채 수요예측을 실시할 예정이다. 지난 3월 공모채 2500억원어치를 찍은 이후 두 번째 공모채 조달이다.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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