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BNPP, 운용자산 4위 KB운용 '맹추격' 1년만에 10조 증가 57조 돌파, KB와 격차 1.5조..4~5위권 지각변동 '가시화'
김수정 기자공개 2019-06-28 07:00:00
이 기사는 2019년 06월 25일 15: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운용자산(AUM) 기준 국내 5위 운용사인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 4위 사업자인 KB자산운용을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1년 만에 AUM을 10조원 가까이 불리면서 7조원에 달했던 KB자산운용과의 AUM 격차를 1조5000억원으로 줄였다. 이런 추세가 지속되면 양사 순위가 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AUM(순자산총액+평가액)은 57조28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6월 말(47조9755억원)보다 18.9% 증가한 액수다. 1년 만에 10조원 가까이 늘어났다. 이에 따라 AUM 순위는 5위로 지난해 대비 한 계단 상승했다.
같은 기간 KB자산운용의 AUM은 55조1667억원에서 58조5806억원으로 6.2% 늘었다. 액수로는 3조4139억원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양사 AUM 차액은 7조1912억원에서 1조5524억원으로 6조원 가량 작아졌다.
|
지난 1년 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AUM 성장을 주도한 건 채권형 펀드와 재간접 펀드, 혼합자산 펀드다.
금액 기준으로 보면 채권형펀드 순자산이 가장 많이 늘었다. 채권형펀드 자산은 작년 6월 말 18조2391억원에서 현재 21조6894억원으로 18.9%(3조4503억원) 증가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 채권 운용에서 양호한 성과를 내자 기관 전용 채권형 사모펀드에 큰 자금이 유입했다. 최근 1년 새 연기금과 공적기관에서 약 1조8000억원을, 보험사에서 1조9000억원을 각각 새로 맡긴 것으로 전해졌다.
순자산 증가율이 가장 큰 유형은 사모펀드 대부분이 해당되는 혼합자산형이다. 혼합자산 펀드 설정액은 3158억원에서 1조6882억원으로 434.6%(1조3724억원) 늘어났다. 단기 인컴 사모펀드 라인업과 선순위담보부채권(시니어론)에 투자하는 펀드들의 순자산이 크게 확대됐다.
재간접 펀드 순자산도 금액이나 증가율 측면에서 의미 있게 증가했다. 이 기간 재간접펀드 운용규모는 3조6540억원에서 5조2485억원으로 43.6%(1조5945억원) 늘었다. 최근 은행 PB센터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신한BNPPH2O글로벌본드증권투자신탁[채권혼합-파생재간접형]'가 재간접펀드 운용규모 확대를 주도했다. 지난 21일 기준 이 펀드 설정액은 패밀리 총합 4446억원에 달한다.
이 밖에 단기금융(현재 순자산 10조540억원, 증감률 15.5%), 파생형(4조7326억원, 26.5%), 특별자산(3조9199억원, 4.3%), 부동산(1조6412억원, 34.6%) 등 유형의 순자산이 증가했다. 반면 주식형(4조2881억원, -0.6%), 혼합주식형(3089억원, -5.7%), 혼합채권(2270억원, -6.2%) 등 유형의 펀드는 지난 1년 동안 규모가 오히려 줄어들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관계자는 "채권 운용 실적이 좋아서 기관들이 채권 사모 펀드에 큰 자금을 맡겼다"며 "혼합자산형 펀드의 대부분은 사모펀드인데 지난 1년 간 혼합자산형 중에서도 시니어론에 투자하는 펀드들과 단기 인컴 펀드의 설정액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