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벤처스, 벤처투자 본격화…1000억 실탄 확보 1호 블라인드펀드 '하나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결성
이윤재 기자공개 2019-07-02 08:17:46
이 기사는 2019년 07월 01일 13: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금융그룹 신기술금융사인 하나벤처스가 중소·벤처투자를 본격화한다. 운용사 설립부터 준비해온 블라인드 펀드 결성을 마무리해 1000억원 규모의 실탄을 마련했다.1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벤처스는 지난달 '하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펀드(Hana Digital Transformation Fund)'를 결성했다. 약정총액은 1000억원이며 투자기구는 신기술조합이다. 유한책임출자자(LP)로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성장지원펀드)과 하나금융그룹 계열사, 지방자치단체 등이 참여했다.
이번 펀드는 운용사 설립 단계부터 준비해온 프로젝트다. 하나벤처스는 지난해 10월 하나금융그룹이 전략적으로 출범한 신기술금융사다. 기존 금융그룹 계열사로는 진행하기 어려웠던 창업초기(스타트업)부터 성장단계 기업까지 포함하는 모험자본 투자를 전문으로 한다.
펀드명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유니콘기업을 발굴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그간 글로벌에서 나온 유니콘 기업들을 살펴보니 디지털로 산업구조 등이 변하는 시점에 기회를 잡은 사례들이 많았다. 하나벤처스는 이번 펀드로 이처럼 차세대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업들을 발굴하고 지원하는데 주력하겠다는 의미가 담겼다.
하나벤처스는 이미 발굴이 완료된 건들에 대해 바로 투자금 집행에 나선다. 이를 조만간 투자심의위원회를 거쳐 스타트압 3곳에 투자를 진행한다
상반기 기준 운용자산(AUM) 규모는 1200억원이다. 하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펀드 외에도 3개 프로젝트 펀드를 운용 중이다. 투자금 지원이 절실했던 일부 스타트업에 적기에 자금을 투입하기 위해 프로젝트 펀드를 활용했다.
하나벤처스 관계자는 "1000억원 규모 1호 블라인드 펀드를 만들면서 상반기 기준 1200억원대 AUM을 보유하게 됐다"며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벤처투자에 활발히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우리금융 "롯데손보 M&A, 과도한 가격 부담 안한다"
- 신한캐피탈, 지속성장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체계 강화
- 하나금융, ELS 악재에도 실적 선방…확고한 수익 기반
- 하나금융, 자본비율 하락에도 주주환원 강화 의지
- 국민연금, '역대 최대 1.5조' 출자사업 닻 올렸다
- [도전 직면한 하이브 멀티레이블]하이브, 강한 자율성 보장 '양날의 검' 됐나
- [퍼포먼스&스톡]꺾여버린 기세에…포스코홀딩스, '자사주 소각' 카드 재소환
- [퍼포먼스&스톡]LG엔솔 예견된 실적·주가 하락, 비용 절감 '집중'
- [퍼포먼스&스톡]포스코인터, 컨센서스 웃돌았지만 주가는 '주춤'
- 신한금융, ‘리딩금융’ 재탈환에 주주환원 강화 자신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