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 경영효율화 탄력받나 인터파크씨엔이 지분 매각 등 도서부문 개선 '박차'…수익 제고 효과 '톡톡'
양용비 기자공개 2019-07-22 10:35:05
이 기사는 2019년 07월 19일 14: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터파크가 경영효율화 작업에 탄력을 내고 있다. 인터파크는 올해 그룹 내에서 영어 교육·콘텐츠 제작 사업을 벌이는 인터파크씨엔이가 만년 적자를 기록하자 지분율을 줄이며 영향력을 축소했다. 인터파크씨엔이의 지분 매각을 포함한 도서 부문의 경영효율화로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정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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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인터파크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인터파크씨엔이는 2015~2018년까지 당기순손실을 벗어나지 못했다. 인터파크씨엔이는 2015년(당시 사명 '북파크') 4억10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이후 지난해까지 순손실을 지속해왔다. 인터파크씨엔이는 영어 교육 기관 '페디아플러스'와 온라인 영어 독서 학습 서비스인 '퐁글러'를 운영하고 있다.
인터파크씨엔이의 적자가 누적되자 인터파크는 지분 일부를 털어내며 영향력을 축소하고 있다. 인터파크는 올해 1월 인터파크씨엔이의 지분100% 가운데 51%를 털어내며 종속기업에서 관계기업으로 전환했다. 인터파크는 지분율을 49%로 줄인 인터파크씨엔이를 올해 1분기부터 연결기업에서 제외했다.
인터파크가 인터파크씨엔이의 지분을 축소한 것은 경영효율화의 일환이다. 인터파크씨엔이의 적자가 쌓이자 도서 부문의 경영효율화를 위해 지난해 2분기부터 지분 매각을 고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파크는 올해들어 도서 부문을 필두로 전반적인 경영효율화 작업에 나서고 있다. 인터파크는 사업 구조를 살펴보면 경쟁 이커머스 업체와는 다른 부분이 있다. 100%에 가깝게 직매입 판매를 하는 도서 부문과는 달리 △투어 △엔터테인먼트 △쇼핑는 대부분 수수료로 매출을 올린다. 이 때문에 거래액 기준으로 도서 부문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 수준으로 4개 부문 가운데 가장 낮지만, 매출 비중으로는 38~41%로 가장 높다.
다만 도서 부문의 직매입 구조는 수익성에 발목을 잡았다. 올해 경영효율화를 하기 이전까지 도서 부문 직매입에 따른 재고 부담, 배송비 등 일정 수준의 고정비 발생으로 수익성 개선이 요원한 상황이었다. 인터파크가 외형 증대를 통한 손익 개선보다 비용 절감을 통한 수익 확보로 방향을 선회한 이유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그룹 내 모든 자회사들이 수익성 관리 측면에서 경영효율화를 진행하고 있다"며 "도서 부문인 인터파크씨엔이의 지분 매각도 그 연장선에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인터파크는 경영효율화를 위해 올해부터 인터파크씨엔이의 지분 매각과 더불어 그룹 내 조직 개편을 단행하고 있다. 인터파크의 경영효율화는 시작과 함께 효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올해 1분기 인터파크의 영업이익은 5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51% 신장, 전년동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 관계자는 "외형을 늘리기 위해 수익성을 포기했던 사안들을 되짚어보고 있다"며 "기존처럼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보다는 내실을 다지면서 필요한 부문에만 투자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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