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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마, 무석법인 추가 차입…중국 영업 드라이브 현지 우리·신한은행서 360억 조달…신공장 가동률 상승 목표

이충희 기자공개 2019-07-24 13:04:00

이 기사는 2019년 07월 22일 11: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초 중국 우시(무석·無錫)에서 신공장 가동을 시작한 한국콜마가 현지에서 수백억원의 자금을 추가로 조달하기로 했다. 우시와 인근 상하이 지역에서 영업력을 확대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대형 수주를 유치해 신공장 가동률을 높이는 게 무석 법인의 당면 과제라고 한국콜마는 판단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콜마 무석법인은 현지에서 2억1000만 위안(약 360억원) 규모의 차입을 일으키기로 했다. 우리은행 상해 오중로 지행과 신한은행 무석분행 등 두곳을 통해 대출을 받는 형태다. 한국콜마는 아직 매출이 많지 않은 무석법인 대출을 위해 총 2억5200만 위안(약 432억원) 가량 채무 보증을 서기로 했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절반은 기존 대출을 연장한 것이고 나머지 절반은 신규 대출 받은 것"이라며 "무석법인이 자체 운영자금을 빌리기 위해 한국콜마가 보증을 서는 형태"라고 말했다.

한국콜마 무석법인은 2016년 설립돼 작년 하반기 공장이 완공됐다. 올초부터 공장 가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신공장은 국내 최대 규모인 세종 공장 화장품 생산 가능 물량의 1.5배 이상 생산력을 보유했다. 공장 가동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현지에서 대형 수주가 꼭 필요한 상황이다.

화장품 업계 전문가들은 무석법인 생산 능력이 최대 규모인 만큼 공장 가동률이 상승하면 한국콜마 매출도 점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는 이를 위해 무석법인의 영업, 마케팅 관련 조직을 새롭게 세팅하고 신규 수주를 위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것이다.

한편 한국콜마는 이번 채무보증금액 432억원이 더해지면서 전체 채무보증 잔액이 약 1709억원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무석법인이 약 992억원으로 가장 많고 북경 법인 약 196억원, 미국 색조화장품 자회사 PTP(Process Technologies and Packaging) 198억원 등이다. 최대주주가 빌린 채무 관련 약 317억원에 달하는 보증도 함께 서고 있다.

아울러 올 1분기 기준 회사가 보유한 차입금 총액은 1조1039억원으로 집계되고 있다. 차입금은 단기차입금 1390억원, 장기차입금 6685억원, 사채 2595억원 등으로 구성됐다. 차입금 등이 포함된 부채총계는 1조4200억원으로 자본총계 8203억원 대비 약 6000억원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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