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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배당' 기대 SM엔터, 최대 수혜자는 평균 배당성향 고려시 주당 309원…이수만 최대 13억 예상

정미형 기자공개 2019-07-26 08:46:53

이 기사는 2019년 07월 25일 11: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이달 안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여기에 배당 정책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수만 SM 총괄 프로듀서를 비롯해 국민연금, KB자산운용 등 기관 투자자들이 두둑한 배당금을 챙겨갈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SM은 7월 말까지 KB자산운용의 주주 서한에 답변하기 위해 실행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B자산운용은 지난 6월 SM에 지배구조 개선 및 기업가치 증대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SM은 KB자산운용의 요구에 응답하는 차원에서 2000년 상장한 뒤 처음으로 배당금 지급, 자사주 소각 등을 검토하며 주주 친화 정책을 펼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업계에서는 SM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행동주의 펀드 요구에 따라 이에 응하는 답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SM이 현금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SM이 현금 배당에 나설 경우 주당 배당금은 약 170원 안팎에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동종업계 상장사이자 엔터테인먼트 업계 '빅3'로 불리는 YG엔터테인먼트와 JYP엔터테인먼트의 최근 배당 성향을 비교 분석한 수치다. 지난해 YG와 JYP의 배당성향은 각각 18.2%, 16.6%다. 올해 YG는 주당 150원의, JYP는 주당 122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했다.

2018년 배당 비교

지난해 말 기준 SM의 당기순이익 규모는 234억원이다. 당기 순이익은 배당의 근거가 되는 항목이다. SM이 동종업계인 두 회사와 비슷한 배당성향으로 배당에 나설 시 배당총액은 38억8772만원~42억6244만원 규모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주당 배당금으로 따지면 169원~185원 수준이다.

지난해 상장사 평균 배당성향을 고려하면 주당 배당금은 300원 넘게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 지난해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사의 평균 배당성향은 각각 34.9%, 31.0%이었다. SM이 코스닥 상장사인 점을 고려해 배당성향 31.0%를 적용하면 주당 배당금은 309원가량으로 책정된다. 배당총액은 71억329만원 수준이다.

위의 배당금을 적용할 경우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는 많게는 13억원이 넘는 배당금을 챙길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3월 말 기준 이 총괄 프로듀서는 SM의 최대주주로 439만2368주(19.04%)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앞서 계산한 주당 배당금 169원~309원으로 가정해 할당 배당금을 계산하게 되면 적게는 7억4000만원에서 많게는 13억6000만원의 배당금을 받을 것으로 예상 가능하다.

최근 주주 행동주의를 보인 기관 투자자들도 적지 않은 배당금을 챙길 것으로 보인다. 현재 SM의 2대 주주는 국민연금공단으로 지분 10.03%를 확보하고 있다. 국민연금공단도 위와 같은 방법을 적용하면 적게는 4억원에서 많게는 7억2000만원의 배당금이 돌아간다.

같은 기준으로 보면 5% 이상 주주인 KB자산운용은 3억원~5억5000만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및 미래에셋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등 세 곳은 2억원~3억7000만원 안팎의 배당금을 가져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배당성향은 회사의 배당 정책에 따라 달라지는 것을 더 적거나 더 많은 금액의 배당금을 받을 수도 있다.

SM 관계자는 "아직 주주서한에 대한 답변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며 "구체적인 방향이나 내용도 아직 미정"이라고 말했다.

SM주주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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