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interview]"왓타임, 중고시계 1등 플레이어 목표…일본 공략"유호연 테이밍랩 대표 "제도권 내 투명한 시장 만들 것"…하반기 프리시리즈A 오픈
이영아 기자공개 2025-04-02 09:21:03
이 기사는 2025년 03월 26일 15시4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시계는 환금성이 뛰어나 중고거래 품목 중에 늘상 뛰어난 인기를 자랑하고 있음에도 이를 타깃하는 전문 커머스 서비스는 드물다. 시계 매물을 확보하기 어려울뿐더러 1000개에 달하는 부품으로 구성된만큼 감정에도 높은 전문성이 요구되기 때문이다.테이밍랩은 중고시계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 스타트업이다. 중고 명품 시계의 구매부터 감정, 수리까지 거래 전 과정을 돕는 서비스 '왓타임'을 개발했다. 직매입 구조로 많은 매물을 확보하고 있고 정·가품 감정 및 보상 체계를 갖췄다.
유호연 테이밍랩 대표(사진)는 최근 서울 종로구 연지동 테이밍랩 본사에서 진행한 더벨과의 인터뷰에서 "내년 상반기까지 일본 진출을 비롯해 글로벌 시장에 도전할 것"이라며 "중고시계 거래 관련 가장 압도적인 경험을 제공하고 싶다"고 했다.
◇중고명품시계 거래, 제도권 편입 목표
2002년생 유 대표는 서울대학교 조경학과 재학 중 창업에 나섰다. 어린시절부터 막연히 품었던 창업의 꿈을 대학 진학과 동시에 실행에 옮겼다. 서울대학교 창업동아리(SNUSV)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여러 창업 아이템을 물색하고 시도했다.

유 대표는 "어린시절 개인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꽤 큰 돈을 벌었다"면서 "정보기술(IT) 기기를 리뷰하는 콘텐츠를 많이 작성했는데 한달에 100만원 이상을 벌어들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성인이 되면 꼭 창업하겠다고 다짐했다"고 했다.
창업 아이템을 물색하던 중 중고시계 시장에 주목하게 된다. 어린시절부터 시계를 유독 좋아했던 개인적 관심사가 배경이 됐다. 유 대표 개인적으로 거래한 시계가 200개에 달한다고 한다. IT 블로그를 운영하며 스마트워치도 관심이 컸다.
유 대표는 "국내 중고 명품 시계 시장은 다른 나라와 비교했을 때 발전이 더딘 시장"이라며 "중고 명품 시계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기업이 없을뿐더러 영세 금은방을 중심으로 알음알음 거래되기 때문에 정보 비대칭이 심하다"고 했다.
개인간거래(P2P)에서 기업간거래(B2B)로 중고 시계 유통 구조를 혁신하면 시장이 투명해질 것이란 확신이 생겼다. 지난해 중고 명품 시계 거래 서비스 '왓타임'을 론칭한다. 중고시계의 구매부터 감정, 수리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다.
유 대표는 "제도권에서 활동하는 기업이 결국 중고 명품 시계 시장 1위 플레이어가 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면서 "중고 시계 매입을 통해 정보 비대칭성을 해소하고 전문적인 감정을 진행한다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월간 8만 고객 방문…마진율 50% 낮춰
테이밍랩은 사입을 통해 시계 매물을 확보한다. 현재 수십종 중고 명품 시계 매물을 확보한 상태다. 직매입을 통해 중고 시계 매물을 확보한 뒤 마진율을 낮춰 빠른 판매를 유도한다. 평균대비 마진율을 50% 낮췄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유 대표는 "중고 시계는 정품 검수, 부속품 검수 과정에서 큰 비용이 발생하는 구조"라며 "중개를 진행할 경우 수수료율이 높게 책정될 수밖에 없는데 이렇게 된다면 플랫폼 경쟁력이 떨어지고 고객 확보에도 어려움이 있다"고 언급했다.

시계를 직매입한 뒤 부속품 검수를 꼼꼼하게 진행한다. 시계 오차값을 비롯한 정보를 투명하게 고객과 공유한다. 더불어 중고 명품 시계 정가품 감정 체계도 갖췄다. 인천세관 공식 위탁 감정소와 협력해 전문적인 감정을 진행하고 있다.
왓타임은 '시계 마니아' 사이에서 입소문이 상당하다. 월간 방문 고객이 8만명 수준이다. 유 대표는 "국내 중고 시계 고관여 고객은 30만명, 시장 규모는 1조6000억원으로 추산한다"면서 "이미 상당한 점유율을 확보한 것"이라고 말했다.
테이밍랩은 7곳 글로벌 파트너사를 확보해 시계 매물과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사업 확장을 위한 일본 진출도 계획 중이다. 내년 상반기 내 일본법인 설립을 바탕으로 현지에 진출에 양질의 시계 매물을 확보할 계획이다.
모험자본의 러브콜도 이어지고 있다. 테이밍랩은 올해 카카오벤처스, 매쉬업벤처스, 서울대창업네트워크엔젤클럽으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금액은 비공개이다. 유 대표는 "프리시리즈A 라운드도 하반기 오픈할 것"이라고 했다.
유 대표는 "우리의 미션은 '시간이 품은 가치를 영원토록' 만드는 것"이라며 "중고 명품 시계 시장의 투명성을 높이고 글로벌에서 활약하는 기업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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