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키움PE·키움증권, 하나투어 최대주주 반열 등극 박상환 회장보다 높은 9.28%…주가 급락 속 대량 매입

이충희 기자공개 2019-07-31 08:23:43

이 기사는 2019년 07월 30일 14:0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키움프라이빗에쿼티(PE)와 키움증권의 하나투어 합산 지분율이 박상환 하나투어 회장보다 높아졌다. 하나투어는 면세점과 호텔 자회사들의 실적 부진에 최근에는 주력이었던 패키지 여행 매출까지 하락하면서 주가 급락세가 연출되고 있다. 키움PE·키움증권은 이 시기를 활용해 하나투어 주식을 대거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키움PE는 키움증권과의 하나투어 합산 보유 지분율이 9.28%라고 최근 공시했다. 키움PE는 키움증권(40%)과 키움투자자산운용(20%), 미래테크놀로지(20%), 한국정보인증(20%) 등 키움 계열사들이 지분 100%를 보유한 키움증권 종속회사다. 이런 관계 탓에 키움PE가 키움증권을 한데 묶어 지분율이 9.28%라고 밝힌 것이다.

키움PE·키움증권의 하나투어 주식 매수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화됐다. 작년 10월 처음으로 지분율 5%를 넘긴데 이어 올 상반기 내내 주식을 추가 매수하면서 어느덧 10%에 육박했다. 특히 하나투어 주가가 올초 이후 40% 가량 급락하면서 키움PE의 주식 매수세는 더욱 빨라진 것으로 풀이된다.

키움의 하나투어 주식 매수가 더 관심을 모으는 건 박상환 회장보다 지분율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창업자 박 회장의 지분율은 현재 7.83%에 그친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키움이 하나투어 경영권에 다소 변동을 일으킬 소지가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다만 권희석 부회장(5.37%)과 그 밖에 임원들의 지분을 묶으면 박 회장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13.41%로 높아진다. 키움증권 측도 이번 지분 대량매수는 하나투어 경영활동 참여와 관계가 없다는 입장이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업황을 좋게 보고 단순 재무 투자 목적으로 지분을 매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하나투어 최대주주 지분율이 지나치게 낮아 향후 언제든지 주주들의 간섭이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현재 국민연금도 지분율 6.94%로 주요 주주에 올라 있다. 스튜어드십코드 도입으로 자산운용사나 국민연금 등 연기금들의 경영 활동 간접 참여가 잦아지고 있는 것도 이 같은 관측에 힘을 싣는다. 기관들이 힘을 합하면 주주 친화책 요구는 더 강해질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키움PE와 키움증권의 주식 대량 매수와 관련해 말할 수 있는 것은 없다"면서도 "박 회장 등 주주들이 추가 주식 매입에 나설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투어
2019.7.30 기준

일각에서는 하나투어가 지나치게 낮은 최대주주 지분율 탓에 오너를 중심으로 한 경영활동 구심점이 사라지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4~5년 전 잇따라 시작했던 면세점과 호텔사업에서 계속 적자가 나는 것은 신사업 의지를 다소 꺾고 있다는 진단이다. 올들어서는 패키지 여행상품 매출 증가세마저 꺾이며 최근 증권가에서 목표 주가를 줄줄이 하향조정하기도 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하나투어 매출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일본 패키지 상품이 최근 불매운동으로 더 타격을 입고 있다"면서 "하나투어 일본 여행사업은 현지에서 레버리지를 일으켜 만든 구조여서 잘되면 두배로 벌고 안되면 두배로 적자가 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27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