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재정비' 파트너스인베, 투자 재개 시동 2년만에 870억 역대 최대 '파트너스 8호' 펀드 결성
방글아 기자공개 2019-08-05 13:12:00
이 기사는 2019년 08월 01일 14시0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초 조직 재정비를 마친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가 역대 최대 규모 벤처 조합을 결성하며 하반기부터 투자를 본격화한다. 지난 3월 7호 펀드 투자 완료 이후 딜 소싱에 주력해 온 만큼 이번 펀드 신설과 함께 빠른 속도로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1일 업계에 따르면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는 7월 25일 870억원 규모 '파트너스 8호 성장지원 투자조합' 결성총회를 마치고 본격적인 투자에 돌입했다.
파트너스 8호 성장지원 투자조합은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가 2년여만에 결성한 펀드다. 2017년 3월 7호 펀드 결성 이후 한동안 정체기를 보내다 지난해 하반기 벤처 투자 사업 강화를 위해 조직을 개편하고 올초 2016년 회사를 떠났던 김재완 투자1본부장을 대표로 재영입하면서 재도약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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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는 지난 4월 한국성장금융 출자 콘테스트에서 11개 벤처캐피탈을 제치고 운용사로 선정되며 재기에 나설 펀드 재원을 마련했다. 8호 조합은 성장지원펀드가 250억원을 수혈하고 교직원·군인·경찰 등 3개 공제회, 신한BNPP 등이 주요 출자기관(LP)으로 참여하면서 예정액 보다 26% 큰 규모로 조성됐다.
김재완 신임 대표가 이끄는 조직에서 김현철 상무가 대표펀드매니저를 맡고 박수웅·이치근 수석팀장이 핵심 운용 인력으로 이름을 올렸다. 신설 펀드 존속 기간과 투자 기간은 각각 8년과 4년, 기준수익률은 7%이며 주목적 투자처(50%)는 4차 산업혁명 관련 분야다.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는 8호 투자조합 운용 전략을 톱다운(Top-down) 방식으로 정했다.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 가장 많은 40% 비중을 설정하고, ICT 30%, 모바일·콘텐츠 30% 등으로 자금 집행 계획을 짰다. 섹터별 업사이드 포텐셜(Upside Potential)이 높은 시리즈 B 단계 이상 기업에 투자할 예정이다.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는 반년 가까이 벤처 투자 여력이 없어 펀드레이징과 함께 딜 소싱에 주력했다. 올 상반기 7호 조합을 통해 디티앤씨알오 등 6개사에 총 122억원 투자를 끝으로 재원을 소진했다. 이에 따라 이번 펀드는 규약상 투자 기간 보다 훨씬 앞당겨진 조기에 투자를 마칠 수 있을 전망이다.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최근 몇 달 간 딜 소싱에 집중해 와 현재 누적된 딜이 많다"며 "펀드 신설과 함께 본격적인 투자에 나설 계획으로 주목적 외 투자는 여러 시장 상황을 고려해 유동적으로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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