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ay 숨은 공신' 모비두, 음파 사업 다각화 [VC가 주목한 솔루션테크]①롯데와 손 잡고 첫 음파결제 상용화, 해외 진출 노크
방글아 기자공개 2019-08-14 07:42:11
[편집자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전통 산업과 신산업간 경계를 잇는 솔루션 기업이 관심을 받고 있다. 연구·개발(R&D) 정신으로 중무장한 이들은 시장이 직면한 변화의 물결 한 가운데서 해결책을 제시하며 빠르게 성장 중이다. 4차 산업혁명 원천기술로 세계 무대로 외연을 확장 중인 국내 솔루션 스타트업을 집중 조명한다.
이 기사는 2019년 08월 12일 13시1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비두는 세계 최초로 음파 결제 기술을 상용화한 국내 스타트업이다. 전자공학도 출신으로 한국IBM, 삼성전자 등에서 근무한 이윤희 대표가 설립했다. 직원 절반 이상이 연구·개발(R&D) 인력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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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대표를 포함 직원수 총 5명, 자본력 또한 부족한 상황에서 영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기업 영업(B2B)으로 전환해 중국 스탬프 파파와 대규모 수출 계약을 맺기도 했지만 지속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피봇팅(Pivoting)에 나섰다.
첫 실패는 두 번째 도전의 버팀목이 됐다. 모비두는 중국 매출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새롭게 팀을 세팅하고 음파 기술을 결제에 접목하기 위한 추가 개발에 나섰다. 이렇게 시작된 음파 결제 사업은 2016년 초 롯데그룹 옴니채널분과위원회를 만나며 날개를 달았다.
모비두의 기술 확장성을 높게 평가한 롯데멤버스는 고도화를 거쳐 2017년 4월 롯데슈퍼 잠실점에서 모비두 음파 결제 기술을 엘페이(L.Pay) 형태로 첫 선보였다. 이후 시범 서비스에서 호응을 얻자 슈퍼 전국지점에 이어 마트와 백화점, 편의점 등 롯데그룹 주요 채널에 적용했다. 현재 한달 평균 380억원, 건수로 2만건 이상이 음파를 통해 결제되고 있다.
모비두의 경쟁력은 사람에게는 들리지 않는 비가청 영역대 음파를 통해 정보를 전송하는 통신 기술이다. 현재 관련 시장은 미국의 'LISNR'과 영국 'Chirp', 이스라엘 'DOV-E', 캐나다 'soundpays'가 주요 플레이어로 활동 중이나 모비두가 기술과 상용화 측면에서 가장 앞서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비가청 음파 프로토콜과 분석 알고리즘 최적화로 업계에서 가장 빠른 0.5초의 인식 속도를 기록하고 있다. 90데시벨의 시끄러운 환경에서도 인식을 지원하고 결제 중심 상용화로 신뢰성을 99.9915% 수준까지 높인 것이 특징이다. 관련 기술은 국내 등록된 4개 특허와 국내외로 출원 중인 특허를 통해 경쟁사와 격차를 벌리고 있다.
모비두는 현재 비접촉(Contactless)을 테마로 보다 넓은 영역으로 눈을 돌려 음파 기술 사업화에 나서고 있다. 출입관리 솔루션이 대표적이다. 출입관리 솔루션의 경우 지난 2월 인도 지하철 사업자인 남마메트로를 시작으로 본격화해 현재 청주대, 인하공전 등 대학교를 중심으로 확대 중이다.
아울러 사업 무대도 세계로 넓힐 계획이다. 현재 인도와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등에 결제 서비스 진출을 꾀하고 있다. 이윤희 모비두 대표는 "해외 진출을 통한 스케일업이 필요한 시점에 이르렀다"며 "세계 무대에서 영향력이 큰 기업들과 손 잡고 사업을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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