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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인도네시아법인 합병 승인 완료 현지 금융당국 이틀 전 허가, 막바지 PMI작업 분주

진현우 기자공개 2019-08-19 08:11:52

이 기사는 2019년 08월 16일 18: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BK기업은행이 지난해 바이아웃(Buyout) 작업을 완료한 아그리스은행(Agris Bank)과 미트라니아가은행(Mitraniaga Bank)의 합병절차를 완료했다. 지난 6월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에 두 은행의 합병 승인을 요청한 지 두 달만이다. 김도진 기업은행장이 직접 참석할 것으로 알려진 IBK인도네시아은행 출범식은 오는 9월 진행된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지난 14일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으로부터 합병을 승인받았다. 김도진 기업은행장은 작년 12월 인도네시아 법인 설립을 위해 현지 금융감독청이 진행하는 대주주 적격성 심사 면접도 치렀다. 최근 합병 승인까지 나면서 기업은행은 중국법인에 이어 11년 만에 두 번째 해외법인 확보가 가능해졌다.

IBK인도네시아은행은 기업은행이 작년 12월 인수한 두 현지은행을 합병한 법인이다. 기업은행은 작년 2월 인도네시아 상장사인 아그리스은행(Agris Bank) 지분 95.79%를 인수한데 이어 4월에는 미트라니아가은행(Mitraniaga Bank) 지분 71.68%를 인수했다. 인도네시아는 현지 감독규정에 따라 은행 지분 보유한도를 최대 40%로 두고 있다.

기업은행이 두 곳의 인도네시아 은행을 인수한 것은 현지법인을 설립하기 위한 선제적 작업의 일환이었다. 인도네시아는 현지 은행 2개 이상을 인수해야 지분율 제한 규정에서 예외사항으로 인정한다. 기업은행이 두 곳 이상을 인수하지 않을 경우엔 확보할 수 있는 지분율이 40%로 제한된다. 이는 곧 경영권 행사가 힘들다는 의미다.

기업은행은 IBK인도네시아법인 출범을 계기로 올해 ‘IBK아시아금융벨트' 구축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현재 기업은행의 해외 영업망은 중국과 베트남 등 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영업점 25개와 사무소 3개 등 총 63개다. 아그리스은행과 미트라니아가은행은 현지에 각각 23개, 13개 영업망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상반기 기준 아그리스은행과 미트라니아가은행은 각각 약 41억원, 5억원 가량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초기 인력 투자와 인프라 개선 비용 등 인수후통합(PMI) 작업에 따른 일시적 요인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현지 금융당국의 합병 승인을 받은 기업은행은 지난 1961년 설립 이후 최초로 진행한 해외은행 M&A 거래종결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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