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운용, 4차산업 펀드 '드라이브' 기관·PB 대상 4차산업 세미나 개최…주식형펀드 수탁고 감소 영향
김진현 기자공개 2019-08-27 14:51:21
이 기사는 2019년 08월 22일 15시0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B자산운용이 공모펀드 부진을 타개하기 위한 방안으로 4차산업 관련 펀드를 내세워 마케팅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기관 투자담당자, 프라이빗뱅커(PB) 등을 모아 세미나를 진행하는 등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TB자산운용은 21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 6층 누리볼룸에서 '글로벌 4차산업 트렌드와 전망' 세미나를 열었다. 연기금, 일반법인 등 기관 투자담당자를 비롯, 증권사·은행의 프라이빗뱅커(PB)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KTB자산운용은 변준영 EY한영 산업연구원장, 유응준 앤비디아코리아(NVIDIA Korea) 대표 등 4차 산업 트랜드에 밝은 전문가 2인을 초정해 강연을 진행했다.
세미나의 마지막은 KTB자산운용의 대표펀드 2종을 소개하는 자리로 마련했다. 4차 산업 테마로 운용되는 'KTB글로벌4차산업1등주증권투자신탁[주식]'과 'KTB중국1등주증권자투자신탁[주식]'을 소개했다. 펀드의 운용역인 권정훈 KTB자산운용 멀티에셋투자본부장이 직접 나와 펀드의 주요 투자 종목 등을 설명했다.
KTB자산운용은 펀드 성과에 비해 외형 확장이 더딘 두 상품을 적극 홍보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KTB글로벌4차산업1등주펀드는 연초후 14.55%성과를 기록 중이다. 이 상품은 한국, 미국, 중국, 홍콩 등 글로벌 시장에 상장된 4차산업 관련 종목을 선별해 투자한다. 지난 6월 기준 포트폴리오에는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페이스북(Facebook), 아마존(Amazon), 알파벳(Alphabet) 등 종목이 포함돼 있다. 펀드 설정액은 운용펀드 기준 1899억원이다. 지난 2017년 5월 설정된 상품으로 지난해 초 2800억원 규모로 커지기도 했으나 지난 4월말 이후 2000억원 아래로 떨어졌다.
KTB중국1등주펀드는 주로 중국 본토와 홍콩 증권시장에 상장된 종목을 선정해 투자한다. 미국 시장에 상장된 중국 기업도 포함해 포트폴리오를 꾸린다. 주로 중국 내수 시장의 수혜를 입는 소비재 투자 비중이 높은 편이지만 4차산업 관련 종목도 일부 투자하고 있다. 대표적인 종목은 텐센트홀딩스, 알리바바 등으로 지난 6월 기준 펀드 포트폴리오에 각각 5.25%, 5.64%씩 편입돼 있다. 이 펀드는 연초후 23.05%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설정액은 2119억원으로 한때 2800억원을 넘기기도 했으나 지난 4월 이후 2100억원~2200억원을 오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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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펀드 시장이 부진한 가운데 KTB자산운용도 공모펀드 수탁고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KTB자산운용의 공모펀드 설정액은 지난 20일 기준 3조6644억원이다. 지난해보다 1644억원 증가했다. 다만 단기금융 유형에서 6869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주식형 -991억원, 채권형 -628억원, 혼합형 -3665억원 등 공모펀드 대부분 유형에서 수탁고 감소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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