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송네오텍, 'CB 평가손실' 수익성 잠식 부메랑 부채비율도 122% 넘어, 하반기 조달자금으로 수주 주력
신현석 기자공개 2019-08-26 08:04:58
이 기사는 2019년 08월 23일 14시4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송네오텍은 올해 상반기 CB(전환사채) 발행에 따른 평가손실 영향으로 수익성이 기대치를 밑돌았다. 아울러 CB 발행으로 부채가 늘어난 탓에 재무건전성도 악화됐다. 회사 측은 CB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앞으로 펼쳐질 수주 호황기에 집중 투입해 실적을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23일 업계에 따르면 한송네오텍은 올해 상반기 CB 발행 여파가 전반적으로 수익성과 재무건전성에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지난해 상반기보다 수익성이 개선됐는데도 회사 측은 개선 폭이 기대치를 밑돌았다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한송네오텍의 영업이익은 1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48.2% 증가했다. 순이익은 2억원으로 전년 동기(-7억원)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상반기 0.8%에서 올 상반기 8.6%로 개선됐다.
그러나 한송네오텍 관계자는 "CB 발행 후 주가가 오르면 재무제표에 악영향을 받았다"며 "올해 발행한 CB 평가손실 때문에 순이익이 13억원에서 2억원으로 줄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CB 발행 여파로 재무건전성도 다소 악화됐다. 한송네오텍은 올해 3월 140억원 규모 2회차 CB를 발행했다. 이로 인해 올해 상반기 '비유동전환사채'와 '비유동파생상품부채'는 각각 112억원, 46억원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부채총계는 227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88억원)보다 2.5배 이상 늘어났다. 부채비율도 지난해 상반기 52.94%에서 올해 122.34%로 상승했다.
한송네오텍은 2회차 CB 발행을 통해 모은 140억원을 아직 사용하지 않고 현금으로 보유 중이다. 올해 하반기와 내년 수주 호황에 대비한 운영자금 명목이다. 이를 포함해 ‘현금 및 현금성자산'(73억원)과 ‘단기금융상품'(98억원)을 합한 총 보유 현금은 170억원이 넘는다. 한송네오텍 관계자는 "보유 현금을 단기 상품에 넣어놓은 부분(단기금융상품)도 바로 가용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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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송네오텍은 CB로 조달한 자금 등 현금을 올 하반기 수주 호황에 맞춰 원재료 구입 등 운영자금으로 집중 활용할 계획이다. CB 발행이 올 상반기까지 재무제표상에서 불이익으로 작용했지만 추후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다. 회사 측은 올해 하반기에만 중화권 패널업체 발주량 증가로 약 1000억원 규모 수주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매출 인식이 대부분 내년에 이뤄져 올해까지 매출 감소세가 이어지고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가운데 핵심 고객사 BOE는 발주를 내년 초로 미뤘다. 이로 인해 한송네오텍은 기존에 올 하반기 수주 규모가 13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최근 예상치를 1000억원으로 소폭 내렸다. 애초 올해 12월경 BOE의 세 번째 플렉시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공장인 B12에 자사 마스크인장기를 공급할 계획이었으나 시기가 내년 초로 미뤄졌다.
한송네오텍은 OLED 제조공정 중 유기물증착공정에 들어가는 파인메탈마스크(FMM) 인장기 등을 생산하는 코스닥 업체다. 국내 기업 LG디스플레이는 물론 BOE, GVO(비전옥스), 티안마, 로욜, 트룰리 등 중화권 패널업체에도 제품을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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