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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VA운용, 해외부동산 투자 닻 올렸다 [인사이드 헤지펀드]이달말 부동산펀드 설정…펀드 관리 위해 외부 운용역 영입

김진현 기자공개 2019-08-30 08:09:46

이 기사는 2019년 08월 26일 11: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VA자산운용이 대체투자 전문 자산운용사라는 하우스 색채를 공고히하기 위해 해외 투자에 뛰어들었다. 그간 메자닌 위주로 국내 투자에 치우쳐 있던 GVA자산운용은 해외 부동산펀드를 선보이고 투자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GVA자산운용은 조만간 해외 부동산펀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펀드는 헤지형과 언헤지형 두 종류로 나눠 같은날 각각 출시될 예정이다. GVA자산운용이 설정하는 해외 부동산펀드는 미국지역에 위치한 상업용 부동산의 선순위 담보대출채권을 편입한 펀드의 수익증권을 취득하는 재간접 구조로 설계됐다. GVA자산운용의 지분을 보유한 미국 법인인 GVA파트너스(GVA Partners LLC)를 통해 투자에 나설 예정이다.

GVA파트너스는 지난 2017년말 출범했다. GVA파트너스의 수장인 제프리 김(Jeffrey H Kim) 대표는 박지홍 GVA자산운용 대표와 오랜 인연을 가지고 있는 사이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대체투자 전문 자산운용사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를 공유하고 각자 강점을 지닌 메자닌, 부동산 영역에서 협업하기로 했다. GVA파트너스는 GVA자산운용 지분 13.3%를 보유한 주요주주이기도 하다. 제프리 김 대표는 미국에서 20년 넘게 리츠, 부동산 등 대체투자와 관련한 투자 경험을 지닌 인물로 자신의 경력을 살려 실물자산 딜을 발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번 투자 건은 제프리 김 대표의 인맥을 활용해 발굴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윌셔파이낸스파트너스(Wilshire Finance Partners)와 손을 잡고 캘리포니아 지역의 상업용 중소형 부동산의 선순위 담보대출채권에 투자하는 딜을 캐냈다. 윌셔파이낸스파트너스는 지난 2008년 설립됐으며 주거용, 상업용 부동산 투자를 주로 하는 부동산전문 자산운용사다. 2013년 인컴펀드(WFP Income Fund)와 오퍼튜니티펀드(WFP Opportunity Fund) 등 두 종류의 펀드를 설정해 주거·상업용 등 부동산에 투자하거나 자금을 빌려주는 다이랙트랜딩(direct lending) 전략을 활용하고 있다.

GVA자산운용은 해외부동산펀드를 운용하기 위해 외부 인력도 영입했다. 지난 7월 새롭게 합류한 이재원 운용역은 미래에셋대우의 투자은행(IB) 글로벌AI부 출신이다. 해외 부동산 투자를 담당해온 경험을 활용해 GVA파트너스와 함께 펀드 운용 등에 대해 소통한다는 계획이다.

GVA자산운용 관계자는 "GVA파트너스와의 협업 관계를 활용해 국내에 쉽게 들어오지 않는 다양한 실물 자산 상품을 제공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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