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셈, 대주단에 신디케이트론 수수료 20억 지급 6월 500억 차입 약정…일회성 비용으로 수익성 저하 일부 영향
강철 기자공개 2019-08-29 08:21:54
이 기사는 2019년 08월 28일 16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이셈이 올해 6월 500억원의 신디케이트론(syndicated loan)을 제공한 대주단에 20억원의 수수료를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수료는 하이셈의 2분기 영업이익을 감소시키는 일회성 요인으로 작용했다.하이셈은 올해 상반기 매출액 231억원, 영업이익 43억원을 기록했다. 2018년 상반기 대비 매출액은 약 2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5억원가량 감소했다. 그 결과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30.6%에서 18.6%로 하락했다.
상반기 발생한 24억원의 일회성 수수료가 영업이익을 감소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 수수료가 없었다면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수준인 60억~6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24억원은 대부분 신디케이트론 계약을 맺는 과정에서 대주단에 지급한 수수료다. 하이셈은 지난 6월 KEB하나은행을 포함한 복수의 금융기관과 500억원 한도로 차입 약정을 체결했다. 약정총액의 약 4%를 수수료로 일시 지급했다고 볼 수 있다.
장성호 하이셈 대표는 "그간 자금 소요가 발생할 경우 주로 산업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충당했다"며 "음성 2공장 준공을 앞두고 추가로 유동성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고 이를 위해 시중은행을 중심으로 구성된 대주단과 차입 약정을 맺은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반도체 경기 침체 등의 변수에 대비해 현금흐름을 보다 원활하게 만들 필요가 있었다"며 "그 결과 대주단에 다소 유리한 조건으로 계약을 진행했고 일시적으로 적잖은 비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하이셈은 대주단에서 빌린 500억원을 대부분 음성 2공장 준공에 사용할 계획이다. 지난 6월 기준으로 약정총액 500억원 중 50억원이 제2공장에 투입됐다. 2018년 7월 첫삽을 뜬 제2공장은 현재 테스트동, 클린룸 등 각종 구조물을 설치하고 있다.
2공장에는 번인 테스터(Burn-In Tester), 핸들러(Handler), 프로버(Prober) 등 반도체 테스트와 패키징에 필요한 장비가 대거 투입될 예정이다. 2공장이 본격 가동할 시 하이셈은 패키징과 테스트를 동시에 수행하는 일괄 공정 체제를 갖춘다.
한편 하이셈은 이날 경기도 안성시 일죽면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이성동 전 SK하이닉스 P&T 담당 부사장, 차성재 알케미스트캐피탈파트너스코리아 상무, 한병준 전 스태츠칩팩(STATS ChipPAC) 회장의 등기임원 선임 안건을 승인했다.
주주총회 결과 하이셈의 사내이사진은 장성호 대표, 이성동 부사장, 이재경 알케미스트캐피탈파트너스코리아 대표, Jason Lee 알케미스트캐피탈파트너스코리아 이사, 차성재 상무로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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