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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프증권, IPO 내년으로 연기…증시 침체 부담 하나금투와 손잡고 내년 상장 준비…코리아에셋은 절차 개시

심아란 기자공개 2019-09-06 14:35:46

이 기사는 2019년 09월 05일 07:0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케이프투자증권이 기업공개(IPO) 일정을 내년으로 미뤘다. 지난해 4월 하나금융투자와 상장 주관 계약을 맺고 꾸준히 IPO를 추진해왔다.

침체된 증시 분위기 속에서 우호적으로 상장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을 평가받기엔 어렵다고 판단한 셈이다. 케이프투자증권은 서두르지 않고 시장 상황을 살펴 상장 작업을 재개하겠다는 입장이다. 중소형 증권사 가운데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IPO 절차를 개시한 상태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케이프투자증권은 연내 상장 절차를 밟지 않을 계획이다. 케이프투자증권은 올해 정관을 변경하면서 내부통제 제도를 정비하는 등 IPO를 위한 사전 작업을 진행해왔다.

케이프투자증권 관계자는 "IPO 시점을 정해놓지 않고 준비 중이다"라며 "내년이 될 수도 있지만 시장 상황에 따라서 가장 좋은 시기라고 판단될 때 상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케이프투자증권은 내부통제 제도 등 경영 투명성 관점에서는 크게 문제될 부분이 없다는 평가다. 금융감독원이 증권사에 대해 철저하게 관리·감독하는 덕분에 대부분 상장사 요건에 충족하는 기업 형태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케이프투자증권 IPO의 핵심 과제는 시장의 저평가 극복이다. 증권업은 실적 변동성이 큰 탓에 유통시장에서 대표적으로 디스카운트 받는 업종으로 꼽힌다. 증권사는 자산건정성이 중요한 금융기관인만큼 주가순자산비율(PBR)을 기준으로 기업가치가 책정된다. PBR은 주가가 1주당 순자산의 몇 배인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4일 기준 증권사 가운데 PBR이 1배 이상인 곳은 한 곳도 없는 상황이다. SK증권 우선주만 2.35배를 기록하고 있다. PBR 값이 낮아 무리하게 IPO에 나설 필요가 없는 상황인 셈이다.

현재 중소형 증권사 중에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IPO 절차를 개시했다. 지난 7월 15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시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 IPO 딜은 신영증권이 맡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증권사인만큼 거래소 질적 심사는 무리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증시가 불안정해 거래소의 심사 승인이 나온 이후에도 다각도로 검토해 공모 시점을 잡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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